20110525

두통의 원인

맨 골골대는 이야기만 써대서 나도 좀 그러긴 하지만, 두통이 계속되고 있다. 더위나 카페인 문제는 아닌 거 같다. 덥지 않을 때도 계속되고 있고, 카페인은 충분히, 너무 충분히 마시고 있다. 얼마 전부터 파악하기 시작한 어카운트 트랙에 의하면 내 생활비 중 커피가 식비 다음으로 2위다.

근래의 두통은 울렁거리지 않고 지리한게 특징이다. 뭐랄까, 산소가 모자라는 기분이다. 이런 일이 있으면 나같은 경우, 원인을 알고 싶어한다. 원인을 알기 위해 머리를 싸매느라 두통은 더욱 지리해진다.

예상하는 원인은 몇가지 있다. 첫째는 먼지. 급작스럽게 따뜻해지면서 먼지가 너무 많다. 특히 방에 먼지가 너무 많다. 좁아 터질 거 같은 방이라 이 영향은 직접적이다.

둘째는 감기다. 아무래도 감기에 걸려있는 거 같다. 오뉴월 개도 안걸린다는 감기에도 걸렸고, 봄볕에 타면 님도 못알아본다는데 님은 커녕 나도 내가 누군지 모르게 살이 타고 있다. 선크림을 사야되는데... 라고 생각하지만 결단을 못내리고 있다.

손톱에 이상이 있다. 증상을 보건대 소문으로 듣던 무좀인 거 같다. 발에도 안생기던게 손에 생기다니. 몸에서 멋대로 발생하는 현상을 목도하면 기분이 안좋기 때문에 마음 같아서는 팡이제로를 사다가 막 뿌려대고 싶지만 그러면 안될거 같다. 바닷물에서 한 삼일 첨벙첨벙 놀면 좋을텐데...

병원에 가볼까 하는데 역시 결단을 못내리고 있다. 지금은 곤란하다... 왠지 이 말이 해보고 싶었다.

마지막으로는 아이폰이다. 조막만한 걸 시도때도없이 쳐다보고 있지니 눈도 침침해지고 목도 아프다. 그래서 두통이 생기는 게 아닐까 싶다. 놀고있는 노키아를 좀 들고 다녀볼까. 거기는 앱도 다 지워서 할 게 없다.

뭐 이러고 있다. 아이폰으로는 ㅂ과 ㅁ이 맨날 틀린다. 너무 치기 어려워.

댓글 2개:

  1. 계속되는 두통은 참 힘들지요. 두통걱정 안 해도 되시길 빌어 봅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습관적 두통은 코골이와 관련되어 있다는 걸 발견한 후, 잠잘때 착용하는 호흡기구를 사용함으로 고쳐졌습니다. 코를 고는 사람은 혈중산소량이(정상은 95% 이상이여야 하는데 전 75% 정도였음) 적어 만성두통이 생긴다는군요.

    혹 코를 고시는...? "산소가 모자라는 기분"이라시니까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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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oldman님 / 감사합니다. 그런데 그냥 길게 체한거 같아요 ㅠㅠ 소화제랑 먹고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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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공습, 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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