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16

tooth

옮겨옴

하는 일도 그냥 그렇고, 원래 별로였던 인간 관계는 하염없이 안 풀리는 와중에, 컴퓨터 고친다고 웅웅거리는 소음 속에서 잠들었다가 이가 빠지는 꿈을 꾸었다. 원래 꿈은 거의 안 꾸거나 기억에 없는데 이번에는 생생하다. 왼쪽 어금니가 덜그럭거리길래 확 뽑았더니 손가락 길이만한 신경들과 핏덩이들이 함께 나왔다. 손으로 쓱쓱 닦고 보니 이는 멀쩡하고 유난히 매끈하다. 이게 아니라 옆에 이가 흔들렸던건가하고 쳐다보다가 잠에서 깼다. 보통, 미신같은 걸 많이 믿지는 않지만, 안좋은 꿈을 꾸면 복권을 산다. 복권이 떨어지면 꿈의 안좋은 암시가 그 불운으로 떨어져 나갈까 싶어서다. 말하자면 액땜이다. 이가 제대로 있는지 오늘 내내 신경쓰였다. 정말 빠질거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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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피곤, 재미

1. 체력이 딸리는 거 같아서 일주일 2회 강습 + 1회 자수 루틴에서 1회 자수를 빼기로 했는데 그랬더니 또 찌뿌둥해지는 거 같아서 다시 1회 자수를 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번에 동묘에 있는 걸 처음 가봤는데 표 살 때부터 줄을 서더니 초급 레인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