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16

세가지

옮겨옴

wretched

그러고보면 참 한심하다. 조용히.

 

disgust

우울함과 마음 아픔들에 속이 메슥거린다. 숨이 막힌다. 어제 먹은 것들의 냄새가 여전히 주위를 맴돈다. 그것들은 불현듯, 뭔지도 모를 모습의 창이되어 내 속의 보드라운 부분들을 마구 찔러댄다.

 

winter

춥다. 을씨년스럽게 춥다. 빈정상하게 춥다. 헛구역질이 나는 듯 하다.얇은 외투를 두르고 걸어가는 사람을 보면 화가 난다. 너는 살만하단 말인가. 어깨가 쑤신다. 두통이 가시질 않는다. 자판기 커피를 연속 두 잔 마셨더니 혓바닥에선 비린 프림 냄새가 계속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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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 평화, 부활

1. 국회 경고를 위해 군대를 동원하는 게 대통령의 통치 행위라는 생각이 어떻게 나올 수 있을까. 심지어 이게 국힘의 대통령 옹호, 탄핵 반대 논리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 정말 엉망진창이다. 아무튼 국회 표결에서 204표가 나와서 탄핵이 의결되었고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