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20

포레스트

이렇게 한번 해보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가 떠오른 건 토요일 밤 늦은 시각. 그리고 일요일, 월요일에 걸쳐 잠깐 돌아다녀봤다.

사실 돈도 안되고, 커리어도 아니고, 누구에게 감동이나 inspiration을 주는 것도 아닌데 대체 내가 뭘 하고 있는 건지 이런 생각이 들 때가 많다. 그냥 재미, 라지만 품도 많이 들고 덴서티도 부족해 개인적인 만족도도 낮고 반응도 너무 낮아 쉐어의 만족감도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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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숲. 나무가 너무 가늘다.

 

야트막하지만 세군대의 숲 (= 산)을 찾아갔다. 하지만 딱 이거다 싶은 곳은 없었다. 좀 더 직선적인 느낌이고, 좀 더 울창한 느낌을 찾았지만, 좁은 산들은 의외로 경사가 매우 심했다.

그러면서 안 어울리게도 '경구'를 생각했다. "이쯤이면 됐어 따위로는 아무 것도 안된다". 좀 시니컬하게 생각하자면 그래 이거면 완벽한 숲이야 싶은 곳은 찾았다고 해서 뭔가 되는 건 있나 싶지만, 어쨋든 이왕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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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관절, 코어

1. 원래 일요일에 러닝을 하는데 눈이 쌓여 있어서 이번 주 일요일에 문이 열려있던 중랑문화체육센터? 이름이 맞나, 아무튼 여길 갔다. 수영장이 지하 2층이지만 산을 끼고 있어서 창문이 있고 햇빛이 들어온다. 햇빛 들어오는 수영장 좋아. 성북구 수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