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휴라 교내 식당이 하지 않는다. 뭐 당연한 일이지만 식비 등등 제반 비용이 2배가 들기 때문에 우울하다.
2. 스카치 브라이트 그물망사 수세미를 정말 좋아한다. 이건 정말 완벽한 제품이고 설거지가 더욱 즐거워진다.
3. 롯데리아 클래식 치즈 버거는 나름 역작이다. 다만 너무 작아서 애매하다는 게 문제다. 세트 가격이 5800원인데 맛, 효용 등등 생각하면 사실 맥도날드 토마토 치즈 버거를 두 개 사먹는 게 낫다. 점심 때 가면 4700원인데 대신 요즘 클래식 치즈 버거 세트를 구입하면 서비스로 주는 치즈 스틱 2개를 주지 않는다. 결국 치즈 스틱 2개가 1100원이라는 이야기인데... 이거라도 같이 먹어야 한 끼 식사량이 된다는 점에서 뭔가 복잡한 셈법이 자리잡고 있다고 느끼게 된다.
4. 심심할 때 포켓몬을 하고 있다. 이 게임의 흥미로운 점 중 하나는... 이 게임은 분명 아웃도어를 지향한다. 집 안에 가만히 틀어 박혀 하는 게임이 아니다. 동시에 어떤 자리에 가면 같은 몬스터가 나타난다. 즉 모두에게 랜덤이 아니라 포켓 스탑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몬스터는 타인에게도 적용된다. 또한 아이템 사용도 마찬가지로 타인에게 적용된다. 즉 포켓 스탑과 체육관 등을 매개로 타인의 존재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세 개의 팀이 있는 데 이건 정말 관념적인 그 무엇이다. 결정과 이후 진로에 무슨 큰 의미가 없다.
여튼 이런 장치들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은 사실 철저히 혼자다. RPG와 비슷하지만 다른 점은 타인이 화면에 직접 개입하는 일이 없다는 거다. 수많은 사람들이 한 장소에서 나타나는 레어몬을 잡고 있어도 다 각자의 일이고 누군가 그걸 잡는다고 타인에게 주는 영향, 즉 경합성은 없다. 이런 식으로 개인과 사회를 갈라 놓는 경계를 게임 - 아웃도어 - 포켓 스탑 - 체육관 상에서 상당히 재미있게 설정해 놨다.
5. 방송사마다 시스템이 다르고 송출하는 방식이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엠비씨, 제이티비씨, 엠넷, 케이비에스, 에스비에스 등등의 화면을 보면 눈썰미가 조금만 있다면 대략 구분을 할 수 있다. 물론 이게 다는 아니고 조명 세팅 방식 같은 차이도 있다. 그리고 이건 단지 화면에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다. 걸 그룹의 경우 인기가요에 입고 나가는 의상과 뮤직뱅크에 입고 나가는 의상의 컬러를 선택할 때 고려 대상이 되는데 예컨대 화이트 핑크 등 화사한 컬러는 엠카나 인가 등에 잘 맞는다. 당연히 색이 더 잘 받는 컬러를 사용한다. 물론 저번 러블리즈처럼 아주 큰 계획 아래에서 달의 움직임 같은 걸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여튼 뭐 이런 걸 좀 따져볼까 잠시 생각해 봤는데 귀찮아졌기 때문에 여기다 써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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