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좀 이상한데... 오늘 집에 오면서 캐스퍼가 솔로 데뷔를 한다는 뉴스를 봤다. 사실 카드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봤을 때 거기 들어가려나 했는데 아니었고 그 전에는 이런(링크)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거로부터는 정말 많이 달라졌다. 간단히 요약하면
내 생각 : 영지-채경이 들어가 있는 레인보우 느낌의 한팀, 에이프릴은 카라 콘셉트
실제 : 채경은 에이프릴, 카드, 허영지, 캐스퍼 이렇게 4팀
DSP의 걸 그룹 + 여자 솔로 진영은 이렇게 네 팀이 되었다. 사실 DSP가 이렇게 일을 크게(?) 벌릴거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상황을 수습해 간다면 저 정도가 아닐까 였는데 예상보다 일을 벌리고 있다. 그러다 보니 복기...를 생각해 보게 됨.
151109 에이프릴에서 전소민 탈퇴
160115 카라 해체
160122 프로듀스 101 시작 - 윤채경, 조시윤 참가
160401 프로듀스 101 끝 - 윤채경 최종 16위
160405 허영지, 윤채경, 조시윤 V앱 함께 방송
160408 윤채경, 조시윤 홍대 게릴라 공연
160413 기부티크 방송 윤채경 참가(+ 김소희, 한혜리, 기희현)
160417 윤채경, 조시윤 야구 시구
160425 윤채경, 조시윤 두 소녀가 간절히 외칩니다(링크)
160427 에이프릴 스프링 발매, 타이틀 팅커벨
160505 윤채경 음악의 신 2 합류 + 김소희 + 이해인, 이수현 + 한혜리
160512 에이프릴 현주 휴식 발표
160616 캐스퍼 DSP로 소속사 옮김
160707 C.I.V.A 음원 발표 (윤채경, 김소희, 이수민)
160721 I.B.I 프로젝트 발표 (윤채경, 김소희, 이해인, 이수현, 한혜리)
160818 I.B.I 음원 발표
160902 진솔 보니하니 MC 합류
161008 헬로아이비아이 방송(총 6회)
161029 에이프릴 현주 연기자 전환, 에이프릴 탈퇴
161111 윤채경 에이프릴 합류
161124 레이첼 에이프릴 합류
161208 K.A.R.D 데뷔(전소민). 히든 멤버 영지 피처링
170103 에이프릴 Prelude 발표
170118 캐스퍼 데뷔 예정
4월에 V앱 소식이 많은 건 당시 16위로 끝난 윤채경이 어떻게 뭘 할까 사람들의 관심이 많았고 그 스텝 하나하나가 꽤 중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보면 4월에 분명 윤채경, 조시윤으로 뭘 하려는 생각이 있었고 그런 결과로 160425에 저런 동영상이 나왔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5월에 음악의 신에 들어가고 이게 C.I.V.A와 I.B.I로 10월까지 이어져버리면서 상황이 상당히 달라져 버렸다. 그리고 4월 에이프릴의 팅커벨이 진입 차트인에 실패한 것도 이 그룹의 미래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5월에 캐스퍼가 DSP에 들어오는데 카드가 12월에 데뷔했다는 걸 생각하면 아마도 연습중이었을 카드의 보강 등을 생각하고 있었을 수 있다.
10월에 현주가 완전히 탈퇴하고 이 즈음에 레인보우가 공식 해체(161028)하면서 에이프릴이라는 불완전한 그룹이 나름 걸그룹 명가 DSP에 하나 남은 그룹이 된다.
이때부터 사람들이 과연 DSP는 앞으로 뭘 할까, 뭘 할 여력이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이때쯤 DSP도 역시 에이프릴 보강, 그리고 몰래 준비하고 있었을 카드 정도가 있었을 거다.
사실 카드 쪽에 소민-영지-채경이 들어가고 에이프릴에 다른 누군가 들어가는 정도(여튼 여기에는 진솔이라는 캐리하는 멤버가 있으니까)가 결국은 맞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DSP는 그 정도로 편안히(?) 갈 생각은 없고 좀 더 흐트려 놓으며 4팀 데뷔를 선택했다. 여튼 카드는 오나나라는 곡처럼 생각보다 쎈 곡을 들고 나왔고 그러면서 에이프릴도 초중 정도에서 고등학생 정도로 콘셉트 나이가 올라갔다.
이렇게 놓고 보면 진솔이 보니하니에 나가고 있는 게 약간 이상해 지고(콘셉트가 너무 강한 곳이라 에이프릴 활동에 한계가 생긴다, 진솔 본인 그리고 아주 길게 봤을 땐 나쁠 거 없을 듯), 캐스퍼가 카드에 들어가지 않은 것도 좀 이상하게 보인다(왠지 본인이 거부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여튼 저 움직임을 보면 뭔가 프듀와 예능 방송으로 인해 상황이 상당히 이리저리 바뀌었고 그에 대응해 돌아간 느낌이 커 보인다. 위 과정을 보면 뭔가 정해 놓고 밀고 갈 수 있는 상황이 분명 아니었다.
결론적으로 전지우(카드), 레이첼(에이프릴)이라는 모르던 사람이 그룹 안에 자리를 잡았고 조시윤은 여전히 무직으로 남아 있게 되었다(연기로 완전히 방향을 바꿀 거라고 한다).
그리고 보면 윤채경-조시윤도 그렇고 이해인-이수현도 고난을 함께 이겨내던 두세 명이 같이 데뷔하는 건 요즘 분위기로 보면 불가능한 일인 듯. 대형 기획사면 모르겠는데 어디도 여력이 안되. 팬이 합쳐지면 좋지 않겠나 싶지만 뭐 다른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 힘들겠지만 결국은 각자 도생인 판이고(같은 그룹이라도 이런 건 사실 마찬가지고) 그래도 저런 와중에 어딘가 자기 편 같은 사람이 있다는 건 또 그것 나름대로 좋은 일일테고. 조만간 골든 탬버린에 김소희-한혜리가 출연하고 이수현이 하는 투니버스 방송에 윤채경 출연이 예정되어 있던데 아이비아이 팬들은 이런 거 보면서 뭐 한 칸 씩 나아가는 거고.
2017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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