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슈페어를 다 읽고 중력의 임무를 읽기 시작했다. 이건 뭔가 금방 졸려와서 한참 걸릴 듯.
2.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인을 너무 전면적으로 피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역시 인간에게는 전투력이 필요한 고로 영화를 몇 편 봤다. 연말에 푹, 올레TV 등등에서 주는 것들을 다 집어 모았더니 포인트가 1만 점 쯤 있고 실시간 TV를 한달 간 두 개나 돌리고 있는데 하나도 안 보고 넷플릭스나 보고... 여튼.
슈페어에서 읽은 걸 화면으로 보고 싶은 생각에 우선 발키리. 톰 크루즈가 이런 걸 찍었나... 고증에 충실한 영화라는 평이 있는데 결과적으로는 그냥 그렇다.
발키리 - 히틀러 암살 작전은 재미있는게 이 반란을 기획한 이들이 말하자면 군부의 극보수파들 즉 왕정 복구파였다는 거다. 만약에 성공해서 이들의 계획대로 돌아갔다면 아마 독일은 왕정 복귀를 하게 되었을 거다. 물론 히틀러를 죽인다고 해도 그 뒤에 복잡한 일들이 많기 때문에 저렇게 흘러가는 건 불가능하고 히믈러 등등이 정권을 잡았을 가능성이 높다.
여튼 그래도 독일인들이라고 히틀러를 가만히 둔 건 아니다라는 상징 중 하나로 이 사건은 초기의 악평에 비해 나중에 꽤 높은 위치로 격상되었다.
영화를 보면서 톰 크루즈가 배역한 이 암살 사건의 주모자 스타우펜버그 대령의 가족 생사가 궁금했는데 부인은 2006년까지 살다가 돌아가셨다고 한다. 그나마 다행이다.
그리고 더 워 마지막 작전인가 뭔가 하는 거. 덴마크 영화다. 반은 전쟁의 현장과 참사, 반은 법정에서 진행된다. 이 영화는 선진국이란 어떤 건가 라는 걸 매우 선명하게 보여준다. 영화의 내용 자체가 지닌 깝깝한 면이 굉장히 크지만 그런 깝깝함이 현실이고 그걸 어떻게 극복해 나아가야 하는가가 인류가 할 일이다.
더불어 현재 모 분이 덴마크에 머물고 있어서 이 나라의 법 제도가 논의 대상이 되고는 하는데 직접적인 관련은 물론 없지만 저 나라는 대충 어떻게 돌아가는 지 엿볼 수 있다.
뭐 또 몇 가지 잠깐씩 들춰봤는데 보다가 말았다. 미션 임파서블 4 두바이 신도 잠깐 봤구나.
3. 에이프릴은 차트에서 왜 이렇게 힘을 못쓰고 있을까. 동영상 조회수도 괜찮게 나오고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도 상당히 높은데(심지어 1위를 몇 번 찍었다) 음원 차트에서는 영 힘을 못 쓰고 있다.
이전 콘셉트와 비교하자면 꽤 변하긴 했지만 아직은 그 변화를 명확하게 각인 시키지는 못했고, 이 에이프릴 특유의 콘셉트에 대한 대중적 허들이 높은 편이고, 통으로 캐리해 갈 멤버가 아직은 부족하다는 게 문제인 거 같은데(진솔, 채경이 뭘 좀 더 해야한다) 그렇다고 해도 포털 반응과 차트 사이의 갭이 너무 크다.
물론 은근 대접을 못받고 있는 문제도 분명히 있다. 비슷한 티어이긴 하지만 우주소녀 쪽이 확실히 더 큰 대중 인지도가 있고(여튼 추석의 아이돌 성소가 있으니까) 음방에서도 컴백 기념으로 두 곡 씩 나왔다. 차트 성적은 거의 비슷하지만 에이프릴은 모두 한 곡만 했고 이에 따라 차트 성적도 조금씩 벌어진다. 뭐 그래도 고만고만하다.
여튼 아직 갈 길이 머니까 올 해 예능도 많이 나오고 그래야 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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