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전히 춥다. 택배를 기다리다가 저녁에 후배가 밥먹자길래 나갔다. 동대문운동장 근처는 잘 몰랐는데 거기에 CJ GLS 본사인가가 있다. 꽤 큰 건물이고 지하에 푸드월드라는 CJ 월드가 하나 있다. IFC 지하같은 곳과 비슷한 느낌.
그간 몇 번 들려서 이것 저것 먹어봤는데 카레가 제일 나은 거 같다. 여튼 배부름. 오래된 동네니 근처에 괜찮은 곳이 있을 법도 한데 둘 다 매번 귀찮아하는 상태라 대충 푸드월드에서 먹게 된다. 푸드월드라니, 이름 좋잖아.
집에 와서 찾아보니 그 곳의 지명은 쌍림동이다. 마을 입구에 도둑을 경비하던 한 쌍의 문이 있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쌍림동의 연원이 된 이문의 설치는 조선 세조(世祖) 때 〈한양의 각 부락에 이문을 만들어 세우라〉는 전지를 한성부에 보내면서 비롯되었다. 마을이 컸는지 여기에는 두 개가 세워져서 쌍림이다.
이문은 임란 때 거의 소실되었고 쌍림동, 종로구 공평동 그리고 그 외 몇 곳에 동명으로만 남아있다. 여기 근처 지나가다 보면 미군 공병 부대가 하나 있다. 뭐 그렇다고.
2. 토라도라를 다 보고 헤매다가 하늘의 유실물이라는 걸 몇 편 봤다. 하지만 이건 좀... -_- 스즈미야 하루히를 추천받아서 그걸 볼까 싶다. 마크로스도 다시 보고 싶은데 그건 너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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