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16

폴트 라인을 다시 읽다

찾아보니까 작년 4월 쯤에 한 번 읽었었는데 지금쯤 읽어보면 어떠려나 싶어 다시 읽었다. 저번에 보고 썼던 건 여기(링크). 하지만 뭔가 솔깃한 게 있지 않을까 했던 기대는 물론 사라졌다. 기본적으로 이 책은 시카고를 위시로 한 신고전주의가 옳고, 적용에 문제가 있었을 뿐이다라고 요약된다.

물론 내가 이론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평가할 수는 없지만 :

기본적으로 시카고 류의 경제학자들이 이론의 완결성을 추구하는 것과 별개로 그들이 현실 개입을 하는 바람에 그야말로 악몽의 시작되었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특히 구축효과가 그렇게 심각하게 취급되는가 하는 건 의문이다.

여튼 이래놓고 엄정한 적용이 안된게 문제라고 말하면 안되지 않나. 대체 완전 예견이 어디에서 가능한가. 여기는 이상적인 세계가 아니고 그러므로 적용이 불가능한 걸 들고 남 탓을 하는 건 곤란하지 않나 혼자 생각해 본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2008 위기 이후 바뀐 건 그다지 없다. 리셋 이후 다시 쌓기. 유통 속도의 문제라 과장되어 보였던 거지 역시 생각보다 충격이 약했던 걸까?

댓글 없음:

댓글 쓰기

탁월, 표현, 방식

1. 듄의 캐릭터 중 가장 재미있는 건 레이디 제시카다. 그리고 집단 중에서도 베네 게세리트다. 예컨대 듄의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건 누군가라고 하면 베네 게세리트다. 수천 년의 계획 속에서 적당히 결함있는 귀족 집단, 황제 집단을 재생산하며 자신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