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포스팅에서 말했듯이 금성이 태양 위를 지나가는 건 일단 보이지도 않거니와 느껴지는 게 없어 일식만큼 드라마틱하지 않아 재미가 없다. 하지만 Ring of Light, Black Drop 같은 건 조금 재미있다.
원래 빛의 링은 일식 때도 볼 수 있다. 저번 일본의 금환 일식.
Aureole이라고도 한다.
2004년 금성이 태양 위를 지나갔을 때. 이렇게 말하면 너무 기니까 그냥 Transit이라고 하자.
그리고 이건 어제, 2012년 Transit.
이거, 너무 너무 좋다....2004년 사진은 잘 안드러나는데 2012년 사진에서는 거대한 태양 위에 뭔가 떠 있다는 게 확 느껴진다. 저 불구덩이라니, 저 조막만한 금성이라니.
이외에 블랙 드롭은 과학현상이다. 손가락 두개를 붙을 듯, 안 붙을 듯 가까이 대면 이어져서 보인다. 이건 1769년 Transit때 관측되어 문제가 좀 되었다.
이 현상 때문에 정확한 접촉 시간을 알 수가 없게 되고, 이 때문에 18세기 천문학자들이 Transit 현상 때 측정하려고 했던 천문단위 거리 추산이 실패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이게 대기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렌즈가 안 좋아서 그러는 거다라는 의견이 최근의 추세라고 한다.
이런 거, 2004년.
이 쪽은 확인 정도의 의미만 있지 멋지거나 그렇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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