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04

여름 음식

홈플러스에서 봉평촌 메밀면이라는 걸 하나 구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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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같이 생겨가지고 5000원이나 한다. 여튼 이걸 뭘하냐, 소바나 만들어먹자 이렇게 생각하고 쯔유도 사야지 생각만 하고 귀찮아서 가만히 두고 있었다.

그러다가 슈퍼에 갔는데 물냉면 육수 500원짜리가 있길래 하나 사다가 김치랑 깍두기 좀 썰어 넣어 먹었더니 이게 생각보다 맛있는거다. 사실 김치도 필요없었고 고기 삶은 거 썰어 넣고 무 절인 거 정도만 넣었어도 괜찮았을 거 같다.

이런 생각을 하다 좀 더 발전해 육수를 만들어볼까 하고 좀 찾아봤다. 우래옥 순면같은 걸 만들어먹는 거야하고 잠시 꿈에 부풀었는데 역시나 말도 안되게 복잡하다. 닭뼈, 북어 대가리, 사골, 양지, 대파, 양파, 감초, 무우를 같이 끓인 다음에 이걸 식히고 여기에 동치미 국물을 넣은 다음 간을 맞춘다. 이건 뭐....  -_-

다시 쯔유, 무우, 통파로 체인지. 송옥 타입의 메밀국수를 만들어 먹어야지!... 귀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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