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04

20120603

1. 6월이다. 2012년도 150일 정도가 지났고 이제 200일 정도가 남았다.

2. 일요일이다. 날씨가 무척 맑고, 덥고, 습한 날이었다. 어제 매우 늦게 잠들었고, 늦게 일어났지만 총량 부족에 의해 졸렸다.

3. 저번주에 리오 섹스 코미디를 봤다. 언젠가 이렌느 야콥의 최근 근황이 뭔가 궁금해서 뒤적거리다가 한 번 이야기한 적이 있는 영화다. 2010년작으로 감독은 조나단 노시터라는 사람.

영화 자체는 그냥 그랬는데 리오 데 자네이로 날씨 덕분인지 무척 환하다. 그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이렌느 야곱은 건강하게 나이들고 있다. 어렸을 적부터 건강미가 좀 있는 사람이긴 했다.

4. 캡틴 아메리카 더 퍼스트 어벤저를 봤다. 어벤저스를 보기 전에 봐야지 생각하며 아이언맨 1, 2, 토르를 봤는데 이 중에서는 캡틴 아메리카가 제일 재미있었다. 마블 월드라는 건 종이장 처럼 얇은 세계관으로 만들어진 스토리인데도 실로 흥미진진하다.

5. 낮에는 함스 키친에서 구운 관자와 냉 파스타를 먹었다. 맛있었다.

6. 어디 나갔다 집에 들어오면 한 시간은 꼼짝 안하고 잔다. 대부분 늦은 시간에 들어오기 때문에 아예 아침까지 자 버리면 몰라도 자다 깨어나면 참 애매하다. 여튼 자려고 누우면 강아지도 따라와서 옆에서 잔다. 오늘은 더운데다가 낮에 맥주도 마셔서 그런지 유난히 피곤해 2시간 정도 잤는데 강아지도 그 만큼 잔거 같다. 그러고 잠이 깼는데 강아지는 지금 또 자고 있다. You Win!

7. 원더걸스 새 싱글 Like This를 들었다. 꽤 신나서 여름하고 잘 맞을 듯. 하지만 유빈의 랩 세계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이제 곧 나올 f(x)도 기대된다.

8. MBC 일밤에서 남심여심이라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정준하, 정선희, 신봉선 등등 나온다. 사실 큰 재미가 있는 건 아닌데 어딘가 부담이 없어서 계속 보고 있다. 그런데 역시 시청률이 잘 안나오는 관계로 이번에 폐지된다.

문제는 그 다음인데 후속으로 에브리원의 무한걸스를 집어넣는다는 것. 파업 여파로 우결 중간에 에브리원의 그 남자 작곡, 그 여자 작곡을 끌어다 쓴 적이 있는데 이 번은 본격적으로 집어넣는가 보다.

무한걸스의 오랜 팬 입장에서는 이건 좀 불만이다. 무한걸스의 매력은 남자들이 없는 상황에서 / 여자 여섯 명이 모여 / 지상파보다 약한 심의 잣대 안에서 / 가능한 깽판을 마음대로 부리는 데에 있다.

공중파 입성은 멤버로서는 좋은 일이겠지만, 이런 괜찮은 컨셉을 특히 오랫동안 끌고 온 노하우를 가진 프로그램이 지상파 대중성 안에 희석되는 건 팬 입장에서 많이 아쉽다.

MBC 사장은 참 여러가지 것들을 골로 끌고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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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공습, 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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