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충일이다. 그리고 A transit of Venus across the Sun이 있었던 날이다. 잠깐 쳐다봤는데 눈이 너무 아파서 조금 하다가 관뒀다. 천문 관련 현상은 역시 일식만큼 드라마틱한 건 없다.
그래도 금성이 해를 가리는데 온도가 조금은, 0.00000x도라도 떨어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 검색해 봤는데 아무도 그런 계산은 하지 않은 것 같다. 내가 물리학자라면 계산해서 일기장 블로그에라도 올렸을 거 같은데... 안 궁금한가.
날씨는 그저 더웠다.
2. 평양 면옥에 또 가서 냉면을 먹었다. 확실히 맛있다. '슴슴하다'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가슴과 뱃 속 깊이 와 닿는다.
3. 친구를 만났는데 빵을 사줬다.
이 빵은 꽤 크고, 무거운데 혼자 한 끼에 먹을 양은 아니다. 반 정도 먹으면 배부르다.
4. 그리고 또 이런 것도 받았다.
내가 언제 아프다는 소리를 했었나... 여튼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좋은 파스라길래 이건 또 무슨 소리야 왠 파스, 하면서도 고맙게 받아왔다. 마침 요새 어깨가 좀 뻐근해 집에 들어와 6개를 붙여봤다(동전 크기 파스가 156개 들어있다). 지금 완전 후끈후끈하다. 이거 뭐냐.
5. 에펙스 티저 사진이 나오고 있다. 벌써 1년이 지나 다시 시즌이 돌아왔다. 여전히 나는 살아있구나.
이 사진이 무척 마음에 든다. 솔직히 말해 무척 정도가 아니다. 나름 감동먹었다. 지금 돌아가는 맥락 하에서 이 보다 더 나을 수가 없다. 하지만 이걸 보면서 느낀 건 왠지 음악은 별로일 것 같다는 생각이 어렴풋이.
6. 급격히 습도가 올라가고 있다. 여름이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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