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마블의 엑스맨 시리즈의 프리퀄로 2011년에 나왔다. 퍼스트 클래스는 프로메테우스-에일리언처럼 애매한 프리퀄이나 논란의 프리퀄이 아니라 그냥 프리퀄이다.
마블에서 영화로 나오고 있는 시리즈들은 엑스맨이 있고 판타스틱 포, 어벤저스가 있다.
엑스맨 시리즈 밑으로 프리퀄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 영화인 퍼스트 클래스가 있고, 또 다른 쪽에서 울버린을 따라 내려가는 프리퀄 시리즈가 하나 더 있다.
어벤저스 시리즈 밑으로 아이언맨, 토르, 헐크, 캡틴 아메리카 등등이 있다.
뭐 이렇게 저렇게 해서 울버린은 1800년대에 태어나 돌아다니고 있고, 2차 대전 즈음에 미국에서는 하워드 스타크(토니 스타크 - 아이언 맨 만든)가 캡틴 아메리카를 만들고 있고, 독일에서는 매그니토가 태어나고 있고, 토르를 찾아내는 나탈리 포트만 팀에는 나중에 헐크가 되는 박사가 끼어있고 하는 얼게들이 계속 뿌려지고 있다.
어쨋든 이 영화는 프리퀄이기 때문에 엑스맨 전반의 헐거운 틀 부분을 끼어맞추기 위해 친절하게도 참 많은 일들을 한다. 결국 엑스맨에서 싸우던 프로페서 X와 매그니토가 한 시절 한 팀으로 일하며 미소 냉전 시대의 역사적인 사건을 극복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이해와 세계관의 차이들이 이제 나중에 나올 엑스맨의 배경을 형성하게 된다.
헐크와 거의 비슷한 행태를 보이는 행크(행크는 보통 Beast라고 부르고, 엑스맨 3에서 돌연변이부 장관으로 나온다)가 왜 헐크와 통합되지 않았을까 조금 궁금하다. 매그니토가 쓰고 있는 웃기게 생긴 헬멧이 알고보니 소련에서 만들어준 물건이라는 것도 재미있었다.
요즘 만화에서는 매그니토가 엑스맨하고 다시 조금 친해졌고(하지만 그는 영웅이 아니다!라는 포스터가 있다), 엑스맨 팀과 어벤저스 팀이 싸우고 있다. 토르가 죽고 마이티 토르가 나온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그 쪽은 너무 복잡하다.
그냥 이 한 편만 봐도 꽤 촘촘하게 만들어져 있기는 하지만 엑스맨 시리즈 정도는 보고 나서 보는 게 역시 나을 것 같다. 마이클 파스빈더가 매그니토가 되는 에릭 역으로 나오는데 요즘 상영하고 있는 프로메테우스의 데이빗 역 때하고 비교해서 보면 재미있다. 다이아몬드 걸이 울버린과 퍼스트 클래스 양 쪽에 발을 걸치고 있는 것도 포인트 중에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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