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박원순이 후보 단일화로 일단락되었다. 정확히 이들이 어떤 스킴을 그리고 있는 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요 며칠 간의 움직임으로 도화지가 꽤 커졌다는 느낌은 분명하게 받을 수 있다. 행보가 아주 좋다.
그들의 계획이 뭔지는 아직 잘 모른다. 현 양당 체제를 끝낼 지도 모르고, 흐지부지하며 사라질 지도 모른다. 어떤 기회라도 열려있고 그것은 이제 앞으로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달려있다.
저번에 말했듯이 나는 기본적으로 누구든 뜻이 있는 사람이라면 창당 하는 걸 지지한다. 이념(이 말이 너무 고리타분하게 느껴진다면 큰 청사진이라고 하겠다)을 좀 더 명확하게 가다듬고, 함께 할 사람들을 구하고, 세력을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다.
어쨋든 레이스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복잡해질 지도 모르겠다. 바야흐로 다시 정치의 시절이 다가왔나 보다. 더구나 세계의 움직임을 가만히 보고 있자면 이번 선거는 내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일이 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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