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23

따뜻했던 햇빛

따스한 햇빛이 가득했던 낮이 끝나간다. 이렇게 날씨가 좋았던 날에는 해가 지는게 아쉽다. 이제 곧 공기는 차게 식어가고, 여전히 구석진 곳에 남아있는 시커먼 눈뭉치들은 남아있는 냉기 덕분에 또 덧없는 하루를 지속시킬 수 있겠지.

종일 안절부절했고, 몸이 아팠으며, 우울했지만, 따뜻한 햇빛을 받는 동안에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은 채 그저 온 몸에 열기를 느끼며 가만히 앉아있을 수 있었다.

사진은 화장실 세면대에서 마주친 꽃. 청소하시는 분의 작품이 아닐까 짐작하지만, 혹시 험상굳게 생긴 아저씨가 가져다 놓은 것일 수도 있으므로 억측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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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구멍, 주기

1. 어제 수영 강습을 받고 나서 오른쪽 손목과 왼쪽 무릎이 아프다. 오른쪽 손목은 좀 많이 아픔. 수영을 하면서 아플 정도로 손목과 무릎을 쓸 일이 있나? 손목을 썼던 일이 있긴 했나? 어깨나 허리, 엉덩이나 햄스트링이면 이해나 가지 대체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