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18

보일러, 녹차

1. 며칠 전에도 추위에 대한 이야기를 포스팅했었다.

http://macrostars.blogspot.com/2011/01/blog-post_6668.html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춥다. 이번 추위의 특징은 집요하고, 거대하다는 점이다. 피할 곳이 없고, 운명적이다. 왜 이렇게 추운가하고 찾아봤더니 지구 온난화든 뭐든 하여튼 그 영향으로, 극지방이 추위를 묶어놓지 못해 그 추위가 아래로 내려오고 있기 때문이란다. 무슨 소리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언뜻 이해는 간다.

가만히 보면 지구의 기온 변화는 극지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각 지역의 이상 기온은 그 여파로 인해 만들어지고 있다. 여하간 결론은 춥다.

각 게시판에 보일러 동파에 대한 이야기가 넘치고, 역시 내가 사는 곳의 보일러도 파이프가 얼었다. 다행히 난방은 되는데 온수가 안나오는 문제. 인터넷을 막 뒤져봤더니 온수가 급수되는 파이프가 얼어서 그런 경우가 많으니 뭐로든 녹이라고 되어 있더라. 작년에 파이프를 꽁꽁 싸놨었는데 자세히 보니 틈이 있었다.

여하튼 오밤중에 헤어 드라이어들고 아무리 해봐도 안나오길래 뭔가 크게 잘못된건가 걱정했는데 낮에 보일러에 대고 전기 난로를 한시간 정도 틀어놨더니 다시 나온다. ㅠㅠ 다행이다.

 

생각해서 쓰기 귀찮으니까(ㅠㅠ) 전기 누진세에 대한 글 두개 링크. 내 의견과 미묘하게 다른 부분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구조 자체가 문제라는 점에서 동의한다.

http://ozzyz.egloos.com/4522604

http://goo.gl/ZJmrW

 

아무리 대의가 중요하다지만 사람이 살기 위해 나라가 만들어진 건데, 이 나라는 결국 하위 10%부터 차례대로 얼어죽기라도 해야 만족하지 않을까 싶다.

 

2. 어쨋든 추워서 밤에 집에 들어와 몸을 녹히며 녹차를 마신다.

213608

아래 포스트에서 말한 오설록 덖음차다. 역시 비리다.

http://macrostars.blogspot.com/2011/01/blog-post_8121.html

 

요새 밤에 뭐든 먹기만 하면 체한다. 그래서 그냥 녹차에 초콜렛이나 먹으려고 했는데 뭔가 부족해 땅콩도 먹는다. 초콜렛은 제주 감귤 초콜렛. 하르방 웃는 얼굴이 귀엽다. 동생은 백년초 초콜렛을 줬는데 그 하르방은 표정도 조금 다르고 다리도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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