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히 소소한 몇 가지 일들이 뭉기적거리는 사이에 쌓이고 있다. 근황과 정리를 겸해서 나열.
1. 케이블 TV와 인터넷 요금은 자동이체로 해놓고 가만히 두면 어느새 가격이 올라있다. 작년에도 덕분에 전화걸어서 환불받고 그랬는데 문득 생각나 살펴보니 또 7,000원이 오른 채 5개월째 납부되고 있다. 인터넷은 다행히 이상없음.
그래서 전화를 했는데 6개월 사용 후 인상, 6개월 이후 또 인상되는 걸로 작년에 내가 약속을 했다고. 그런 약속을 내가 하겠냐... -_- 어쨋든 해지하면 어떻게 되냐니까 3년 약정에 1년 남았지만 위약금도 안받겠다고. 내가 이 회사에 좀 밉보인 상태인 건가.
손님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으니 해지하고 다른 곳에 가입하는 건 일단 정해진 수순같다. 어쨋든 녹취나 서류는 없다 하고, 내가 구두 약속을 했다는데 기억에 전혀 없다(혹시 몰라서 그때 전화하면서 해 놓은 메모를 지금도 가지고 있다, 부정확할 수 있겠지만 집요해야 해 이런 건).
2008년 2월 계약할 때 추후 인상 없다고 약속 받아놓은게 있으니 방통위나 소보위 같은데 신고해 볼까 생각 중이다. 이 회사의 운영 방침에 문제가 좀 있다 아무리 봐도.
2. 부모님 여행 예약을 했는데,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영 연락이 없다... 왜 다들 이러는 거야.
3. KT 쇼 전화기 사용할 때 가입하는 쇼킹 옥션 제휴팩을 나름 잘 써왔는데 올해 사라진다고 한다. 알아서 해지 안하면 1월 15일 자로 자동 해지된다고. 뒤적거려봤더니 올레 클럽인가 말고 마땅히 할 게 없다.
KT 오래 사용했다고 블랙 수트 회원인가 뭔가라는데,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쇼트 사이즈 네 잔 준단다. 혼자 커피 안 마실라고 결심했는데 KT가 방해한다. 영화도 몇 편 볼 수 있다는 거 같다.
참고로 멤버십 포인트가 많이 있다면 다 쓰고 올레 클럽으로 전향하는게 낫다고 한다. 작년까지는 올레 클럽 포인트에 합해 줬는데 이제 그냥 사라진단다. 뭔가 그러면 안될 거 같은데.
4. 며칠 전부터 군만두가 너무 먹고 싶다. ㅠㅠ 튀긴 만두 말고 군만두. 한쪽만 까맣게 그을은 군만두. 일본식 군만두. 이태원 자니 덤플링 가고 싶은데 거기 가면 마파 두부도 먹어야 되기 때문에 혼자 갈 수가 없다.
타코벨도 타코가 너무 먹고 싶어 이렇게 저렇게 같이 갈 사람 찾다가, 약속 다 취소되고 결국 혼자 갔는데 이게 배가 부른 것도 아니고, 안 부른 것도 아니고 애매하기 그지없는 경험을 한 적이 있다. 타코벨은 완벽한 정크 푸드, 입맛에 딱 맞다. ^^ 동반 원정대 모집중.
5. 컴퓨터 액땜 사건(관련 링크 http://macrostar.tistory.com/242)을 겪고 마음이 심난해져 있다. 대책이 필요하다. 정말 다 집어치우고 넷북이라도 사야 하는 건가.
20110104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탁월, 표현, 방식
1. 듄의 캐릭터 중 가장 재미있는 건 레이디 제시카다. 그리고 집단 중에서도 베네 게세리트다. 예컨대 듄의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건 누군가라고 하면 베네 게세리트다. 수천 년의 계획 속에서 적당히 결함있는 귀족 집단, 황제 집단을 재생산하며 자신들의...
-
1.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이다. 저번 주 목요일부터 이번 주 화요일까지니 꽤 긴 연휴였다. 사실 연휴와 별로 상관없는 삶을 살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연휴 특유의 조용한 분위기가 이제 끝난다고 하니 약간 아쉽다. 이번 주 들어서는 날씨도 굉장히 좋음...
-
1. 올해 가을 문턱에 비가 많이 내린다. 며칠 전에 갑자기 내린 폭우에 가방 안으로 물이 새서 고생했는데 오늘도 종일 내릴 예정. 생각해 보면 언젠가부터 가을 문턱에 태풍이 자꾸 밀어닥쳤는데 그게 안 오니까 대신 비가 내리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
오래간 만에 영화 칼리골라(1979, 예전엔 칼리귤라라고 했던 거 같은데 검색해 보니 요새는 칼리골라라고 하는 듯... 이태리 제목은 Caligola, 영어 제목은 Caligula다)를 봤다. 봐야지 하고 찾아본 건 아니고 유튜브 뒤적거리는 데 풀버전...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