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19

몇 개의 회사 이야기

웰메이드 예당은 몇 해 전부터 여러 회사를 인수하면서 종합 엔터기획사의 틀을 만들어가고 있다. 여튼 예하 자회사를 보면


뭐 이런 것들이 있다. 이번 분기에 매출 및 영업이익이 꽤 많이 올랐다. 그런데 위 연결 회사 제무제표를 보면 이 회사를 하드 캐리하고 있는 건 드림티엔터테인먼트로 2015년 1분기순손익이 8억 정도. 파크앤느리게를 빼고 나머지는 거의 다 당분기손순익이 적자다. 근데 웰메이드필름은 매출 2만원이 뭐냐...

드림티엔터에 소속 가수가 3팀인가 있는데 걸스데이를 제외하고는 사실 매출에 크게 도움이 안되는 상황이다. 즉 드림티엔터의 매출과 순손익은 거의 그대로 걸스데이다. 웰메이드가 2013년에 드림티엔터를 9억원에 지분 100% 인수했던 걸 생각하면 지금 분기 매출이 8억이니 꽤 좋은 투자였다. 뭐 드림티에서는 아쉬워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이렇게 된 게 웰메이드와의 합병 덕분일 수도 있는 거니까...

웰메이드에 얘네 말고 예당엔터테인먼트라고 있는데 거기엔 EXID가 있다. 예당 본진에서 수익을 크게 낼 만한 배우는 이종석이나 오연서 정도 있을 듯. 예전에 티아라에 있던 류화영이 여기 소속인데 요새 드라마 찍는 거 같다.

사실 이 회사가 역사도 좀 있고 복잡한데.. 서태지도 이 회사 전신 예당 기획에서 나왔었고 2000년대 들어 예당 엔터테인먼트로 바뀐 다음에 최지우가 있어서 돈도 많이 벌고... 예당 엔터테인먼트는 사장이 자살하면서 상장 폐지되었고(부인이 양수경) 웰메이드는 그 분 동생이 대표였었다. 뭐 복잡한데 내부의 움직임까지는 알 수 없고 여튼 지금은 예당 엔터테인먼트라는 이름 아래에(이 이름이 왜 다시 살아났을까?) 신사동 호랭이가 EXID를 데리고 있다.

어쨌든 결론적으로 위 표를 보면 걸스데이 정도 활동하는 그룹이 어느 정도 매출 및 이익을 만들고 있는 지 대략 짐작할 수 있다. 혜리의 활동이 얼마나 돈이 되는 지도 마찬가지로... 뭐 모르긴 해도 거의 다 아닐지... 드림티는 곧 코넥스 상장 예정이다.

한국에 구조적으로 직종과 수익(혹은 주활동)의 출처가 맞지 않는 분야들이 꽤 있는데 예컨대 아이돌은 음악이나 방송이 아니라 광고로 수익을 내고, 중소기업 사장은 임대업으로 수익을 내고, 국회의원은 입법이 아니라 국정감사로 인기를 끌고... 이게 옳다 그르다를 논하기는 좀 복잡한데 여튼 그렇다.

이거 말고


키이스트 주가가 이렇게 움직였다. 이걸 가지고 배용준-박수진 결혼 때문에 갑자기 내렸다고 하는 기사를 봤는데... 설마... 김수현의 프로듀사 출연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 상승했다가 프로듀사 방영이 시작되면서 차익 실현하며 빠져나갔다는 건 나도 알겠다. 이외에 키이스트 분기 실적 발표가 별로 였던 것도 있다.

지금 분위기를 보면 알겠지만 에이큐브도 어디 큰 회사에 합병해 들어가든지 해야 하지 않을까.. 너무 작게 벌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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