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 마키나를 봤다. 예전에 출발 비디오 여행 같은 프로그램에서 지나가다 스윽 보고 저게 뭘까... 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하다 알게 되었고, 어떻게 하다 보게 되었다. 전체적으로는 인간같은 기계, 기계같은 인간이라는 오래 된 테마다. 그리고 여기에 서커스단에서 태어나 처음으로 흙을 밟아보는 사자, 실험실에서 태어나 처음으로 잔디를 밟은 비글의 내러티브가 깔려있다.
하지만 이 기계 인간 테마의 변주가 대체 어떤 의미를 가지는 지는 모르겠다. 오히려 자아가 기계인 어떤 것에 대해 과연 얼마나 깊게 생각해 본 건지도 모르겠다. 물론 영화 중간에 나오는 대사처럼 대충 생각해 놓고 시작해야 결과가 나오는 것도 맞지만 이것보다 더 깊게 들어간 게 이미 많이 있다. 그러므로 결론적으로 이런 영화가 노리는 건 재해석의 즐거움이어야 할텐데 글쎄..
노르웨이라는 거 같은데 거긴 꽤 좋아보인다. 찾아보니 호텔이라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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