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2권 표지. 세미콜론에서 나온 무수정 무삭제 완전판으로 3권으로 나왔다. 살면서 다양한 깝깝한 것들을 봐왔지만 표류교실은 그 방면으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들 만한 작품이다. 온통 시끄럽고, 등장인물들은 흥분해 소리를 질러대고, 그러면서 아이들은 계속 죽고, 말도 안되는 거 같은 위기가 끊임없이 찾아온다. 이렇게 거대한 구덩이를 만들어 계속 계속 파고 들어가 온 사방을 빈틈없이 만지며 다 끄집어 내놓는 게 세상에 뭐가 또 있을까 싶다.
1. 인간은 지상에서 살도록 진화한 동물이라 수영처럼 물에서 하는 활동을 하려고 하면 여러가지 문제가 생긴다. 물론 조상을 따라 올라가면 해파리나 다랑어, 수생 플랑크톤 같은 생물과 겹치는 부분이 나오겠지만 이런 스쳐지나간 유전자를 현생에 끌어 올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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