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미식가이런 식당이 나온다.
보조 출연자 분들이 매우 어색하게 식사를 하고 있다.
야키니쿠 집인데 보다시피 왼쪽에는 4명 테이블이 있고 오른쪽은 카운터다. 카운터 위에 불판이 주르륵 놓여있어서 혼자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큰 맘 먹고 나가도 혼자(...) 고기를 먹기가 어렵다. 혼자 먹는 게 어색해서 이런 문제를 떠나 해주질 않고 난처해 하는 집들이 많다. 최소 2인분을 요구하는 집도 있다. 혼자서 2인분을 시켜버리면 곤란한게 1인분 + 밥 + 된장찌개, 1인분 + 냉면/김치말이 국수 이런 조합이 불가하다.
간혹 구워진 걸 접시에 담아주는 집이 있는데 그런 곳은 괜찮을 거 같다. 담양의 숯불 돼지 갈비집들이 그런 식이 많고, 전남 보성에서 가 본 곳도 접시에 담아 줬다. 그거 꽤 맛있었는데...
여하튼 보기에 저 식당의 장점은 혼자 어색하지 않게 구워먹을 수 있다는 점.
단점은 보다시피 연기와 냄새가 나가는 통로가 없다(창 쪽에 환풍기들에 의지하고 있다) / 에피소드에도 나오지만 혼자 시키랴 구우랴 먹으랴 굉장히 바쁘다 / 불판을 교환이 불가하다 정도가 있다.
가끔 방송에서 고기 구우는 집게와 먹을 때 젓가락을 반드시 따로 사용하라는 내용을 볼 수 있는데 저기에선 모두들 그냥 나무 젓가락으로 굽다가 먹다가 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저 아저씨 (다른 에피소드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저 집에서 정말 많이 먹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