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02

일상

1. 모니터가 생겼다. 원래 쓰던 것보다 대각선 길이가 1cm 작다. 하지만 몇 년 잘 사용한 기존 CRT 모니터가 얼마 전부터 화면이 이상해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보다는 훨씬 낫다. TN 패널이라 누워서 보기가 어려운 건 좀 아쉽다.

2. 뭔가 잊어버렸다. 내가 잊어버린 건 아닌데 그것 때문에 요즘 정신적 타격이 좀 크다. 지하철에 놓여 있던 걸 멋대로 가지고 가는 인간들이 큰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

3. 몇 가지 안 좋은 일이 좀 더 있었다. 하지만 수요일 저녁은 오래간 만에 즐거웠다.

4. 데스크 탑 하나와 엘시디 모니터 하나를 들고 걷고,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환승을 하며 1시간 30분 쯤 걸려 집까지 들고 왔다. 너무 너무 무거워서 한숨이 나왔고 잠깐 슬퍼졌다.

5. 너무 추워서 이걸 대체 어째야 할 지 모를 정도다.

6. 역시 가만히 있는 게 상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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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구멍, 주기

1. 어제 수영 강습을 받고 나서 오른쪽 손목과 왼쪽 무릎이 아프다. 오른쪽 손목은 좀 많이 아픔. 수영을 하면서 아플 정도로 손목과 무릎을 쓸 일이 있나? 손목을 썼던 일이 있긴 했나? 어깨나 허리, 엉덩이나 햄스트링이면 이해나 가지 대체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