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22

자잘자잘

1. 요 며칠은 바쁠 게 하나도 없으면서도, 신경쓸 건 꽤 많은 채 지나가고 있다. 책장사를 했던 토요일부터 매일 비슷하다.

예를 들어 오늘은 세탁기가 온 다는 전화를 기다렸고(8시~9시 사이에 전화가 온다고 했고 9시 15분에 전화가 왔다), 세탁기가 오기 전에 좁은 집안에 길을 텄고(장농 하나를 비우고 옆으로 밀었다), 세탁기가 오길 기다렸고(12시~2시 사이에 온다고 했고 1시 45분에 왔다), 세탁기가 오기 전에 김군에게 전화가 와 점심을 먹기로 했고, 세탁기를 들여 놓고(프로훼셔널 두 분이 찾아와 상당한 난도를 극복하고 능수능란하게 일을 마무리했다), 장농을 제 자리로 돌려놓는 사이에 김군이 내부순환도로 월곡램프로 내려오고 있다는 전화를 받았고, 바로 정리하고 나갔고 등등등.

따지고 보면 별 게 없는데 기다리고, 준비하고, 움직이고, 기다리고... 가 반복되니 정신이 피곤하다.

2. 내일 모레가 강아지 생일이기도 하고, 더불어 슬슬 프라이빗한 생활도 꾸려보라는 뜻으로 집을 만들어줬다.

2012-11-22 20.45.26

집의 수명이 길어보이진 않기 때문에(ㅠㅠ) 아무래도 계절이 바뀌고 나면 하나 사줘야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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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 펫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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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 펫하우스

이런 게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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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신기한 것도 있고(하지만 뭔가 이용당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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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개집도 있다. 이 플라스틱 집은 그래도 청소 등이 용이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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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 양의 강아지 집은 이렇게 생겼다고 한다. 저기서 살면서 아양이나 부리며 힐튼의 사랑을 받으며 맘 편히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은근 많겠지.

Rubbermaid 재질을 좋아해서 혹시 그런 걸로 만들어진 개집은 없나 하고 찾아봤는데 직접 나오는 제품은 없지만 러버메이드 통을 이용해 강아지 집을 만드는 방법론이 오고 가고 있다. 역시 그걸 좋아하는 사람이 나만 있는 게 아니었어.

3. 뭔가 더 쓸 말이 있었는데 피곤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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