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ㅈㅁ씨가 장정일 강정간다 시를 올려놨길래 아, 그 강정이 이 강정이었나하고 잠시 방정을 떨었다. 그 강정이 어디면 뭐하고, 아니면 또 뭐 할건가. 어차피 강정은 강정이다. 얄팍한 호기심은 또 이렇게 사람을 구차하게 만든다.
여튼 간만에 생각 나 책장을 뒤적거려 강정 간다를 읽어 본다. 알고 보면 사람들은 모두 강정 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행여 그런 땅에 우리가 찾는 희망의 새가 찔끔찔끔 파란 페인트를 마시며 홀로 비틀거리고 있는지.
대구 어디쯤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었던 김에 혹시나 싶어 찾아보니 대구가 맞다. 강정 유원지라는 곳이다. 하지만 강정 유원지의 모래밭도 사대강 공사로 다 사라졌단다.
다들 강정 가고 싶어하는데, '중앙'은 강정마다 찾아 없애려고 안달이 나 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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