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16

세월호

세월호 사고가 난지 2년이 흘렀다. 그날 아침에 뉴스를 들었던 기억이 여전히 생생하다. 살아오면서 수많은 어처구니 없는 사고를 봤고 어떻게 운이 좋았는지 지금까지 피해왔다. 세월호는 그 중에서도 잊혀질 수 없는 거대하고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뭐 하나 제대로 해명된 것도, 해결된 것도 없다. 바뀐 게 없기 때문에 혹시나 다시 그런 일이 생겼을 때 같은 식으로 흘러가지 않을 거라는 확신조차도 이 사회는 여전히 주지 못하고 있다. 사회의 기본적인 안전망 따위도 제대로 못 만들면서 지디피가 어쩌고 수출이 어쩌고 민주주의가 어쩌고 떠들면 대체 뭐하나. 새로 구성된 국회는 부디 그런 것부터 먼저 해결해 내는 곳이 되길 기원한다.

비록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그 분들의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 어떻게든 엮여있을 안산의 다른 시민들이 더 큰 상처를 받지 않기를 기원한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40416

댓글 없음:

댓글 쓰기

휘청, 유지, 저편

1. 도서관 사람이 많아서 집에 이틀 있었다가 오늘 나갔다. 이틀 정도만 집에 있어도 다리가 살짝 휘청거려. 하체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하나 봄. 2. 하이브 - 어도어 사건에서 흥미로운 지점 중 하나는 민희진이 지분을 20%나 가지고 있는 것. 자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