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3시 55분 쯤에 분명 흔들거리는 걸 느껴서 자려다가 전화기를 든 건데 그 시간에 아소에서 6강 M5.8 지진이 발생했다. 내가 느끼기엔 좀 먼 곳인데... 거기서 오는 지진 진동보다 옆에 지나가는 구리 고속화 도로 진동이 더 클 거 같기도 하고... 여튼 뭔가 흔들거렸다.
제대로 지진을 느껴본 건 딱 한 번. 충청도인가 전북인가에서 난 3 정도 규모.. 성북구에서 느꼈었다. 그러니까 가만히 누워있었는데 출~렁 하는 흔들림이 있었다. 당시 살던 건물이 꽤 부실한 편이어서 그 순간에는 이거 무너지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을 했었다. 뭐지.. 하고 있다가 인터넷 뒤적거렸더니 사람들이 방금 지진 아니었냐고 웅성거리고 있었다.
여하튼 그 순간 느꼈던 불안함 - 반드시 고정되어 있어야 할 게 흔들리는 - 은 굉장했다. 3 정도가 그런 데 지금 구마모토의 6, 7은 그게 훨씬 세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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