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헤이트풀 에이트는 이상한 영화다. 타란티노는 역시 굉장하다. 딱 2편 더 만들고 이제 그만 만들 거라고 하던데 그것도 딱이다. 10편. 연말에 혼자 재키 브라운을 봤고, 아는 사람들 같이 모여서 데스 프루프를 봤고, 또 혼자 헤이트풀 에이트를 봤다. 보름에 걸친 인생 같군.
2. 향하는 곳이 어디가 되었든 조금만 일찍 만났다면 더 좋았을텐데. 시간이란 게 아쉽다.
3. 미개라는 말은 강력하지만, 미개한 인간들 보다는 다만 온화한 수식어일 뿐이다.
4. 데스 프루프를 본 날 잠깐 바깥에 나갔다가 마주친 영등포의 취객은 실로 좀비같았다. 좀비 같은 게 아니라 그냥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그 자체였다. 여튼 만약 나온다면 생리 실험 실패 혹은 의도로 좀비가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광경을 보면서 그게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5.
201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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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 시합,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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