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08

또 한번 잡담

1. 간만에 예능 및 방송, 음악 이야기나 한 번. 스트레스는 잔소리를 늘린다.

2. 몇 번 말했듯 감동류 예능은 전혀 안 본다. 예컨대 정글, 소림사, 몇몇 무도 특집... 그러다가 작년부터 형 노릇 캐릭터가 있는 예능도 안 보게 되었다. 예를 들어 내가 몇 년을 했는데, 내가 형이잖아 류... 사실 내가 몇 년을 했는데 라는 변명이 나올 정도면 그만 두고 수련을 해야 하는 시즌이 된 거 아닌가. 뭐 요새는 보통 그런 걸 희화화 시키긴 하지만 그래도 잘 안 보게 되었다. 맛있는 녀석들에서 류민상 롤 정도 - 완전한 놀림감 - 가 한계선인 듯. 이외에도 이런 게 몇 개 더 있는데...

그러고 났더니 볼 게 거의 없어진 거다. 요즘 예능을 잘 안 보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이런 연유에 나왔음.

3. 주아돌 임시 엠씨로 몇 명이 나왔다. 누가 잘하나 궁금해서 챙겨봤는데 우선 성규는 2에 해당하는 기억이 있다. 그리고 써니는.. 여럿 나오는 예능에서 자리를 잡고 캐릭터를 확보하는 데는 매우 탁월한데 엠씨로는 그냥 그렇다. 라디오를 몇 번 듣다가 관뒀는데.. 조곤조곤에서 더 나아가 유치원 선생님 같다. 좀 더 치고 나가도 될 거 같은데 왜 안 나갈까. 포텐이 넘치는 분 같은데 각성의 계기가 없어서가 아닐까.

4. 케이는 애교의 대명사가 되었다. 애교 노동자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고 실제로 작년 연말 몇 개의 음악 방송을 보고 입덕한 사람들 이야기도 꽤 많이 봤다. 모 게시판에만 누가 세봤는데 거의 30여명... 하나같이 연휴에 집에서 뒹굴며 TV를 틀어 놨다가 저 쉼 없이 웃고 계신 분은 대체 누군가 패턴...

뭐 나도 어디서 걸그룹 이야기할 기회가 있으면 케이의 능력치를 말하지만 선호하는 타입은 아니다. 무엇보다 재미가 없어서... 역시 좋아하는 캐릭은 재밌거나 이상하거나 둘 중 하나. 그런 점에서 러블리즈에서는 지애, 류블리, 베솔이다. 류는 동글동글 방긋방긋한게 역시 좋고 베솔은 뚱한 게 재밌고 지애는 신기하고(하지만 아쉽게 너무 숨는다).

5. 달샤벳 신곡을 어제 오늘 듣고 있는데... 이 곡은 매우 전형적인 용형 곡이다. 예컨대 사비-랩-브리지로 연결되는 부분은 어디서도 발견되기 때문에 아 용형인가.. 생각하게 된다. 그럴거면 앞에 브레이브 어쩌구는 뭐하려고 넣어... 하지만 이 곡은 아오아-헬비의 유사성 같은 게 좀 덜 한데 어딘가 착 가라앉아 있다. 그러므로 이게 달샤벳의 톤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발랄 - 열심 - 예능 보다는 좀 더 폼나는 - 멋진 쪽으로 방향을 잡아서 팬덤을 구축하는 게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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