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06

허리, 생활비, 단순한 삶

1. 레저용 라꾸라꾸를 2년을 썼더니 아침에 일어나면 허리가 붕 떠서 진공 상태에 머물러 있는 기분이다. 그러니까 중력에 의해 허리뼈가 딱 붙어있는 게 아니라 부유하는 듯한... 게다가 어제 오래간 만에 무슨 기분이 들었는지 운동화를 벗고 부츠를 신고 나왔다가 허벅지 근육이 땡기는 게 겹쳐서 뭔가 몸이 땅바닥에 고정되어 있다는 기분이 들지가 않는다. 문제...

2. 지난 몇 달을 호흡이 긴 작업을 하다 보니 짧은 작업들에 소홀히 하게 되고 그러니 대번 생업 전선에 큰 문제가 생기고 있다. 이게 뭐... 어느 쪽으로도 수가 안 난다.

3. 너무 많은 지갑이 문제다. 다 치워버리고 하나만 있으면 좋겠다. 그러다가 다 떨어지면 고쳐서 계속 쓰든지 새로 사든지 하는 단순한 인생이 그립다. 혹시 사고 싶은 거 있으면 연락 좀(링크). 잠바도 쓸데없는 게 너무 많고 머플러도 그렇고 심지어 장갑도 그래... 옷걸이가 무너지려고 한다.

4. 꿈을 거의 안 꾸는 데 새해 들어 연속으로 꿈을 꾸고 있다. 아무래도 1번과 연관이 있는 거 같긴 한데... 내용이 자세히 기억은 안 나는데 단체로 실내 동물원에 가는 꿈이 있었고(짙은 시멘트 색 건물, 하지만 못 들어갔다), 문 같은 걸 계속 여는 꿈도 있었다. 누군지 모르겠는데 여튼 드물게도 사람이 많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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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 시합, 용어

1. 어제는 덥긴 했지만 전국 곳곳에 폭우가 내린 탓인지 선선한 바람도 불고 공기도 맑고 그랬다. 오후 4시 정도까지는 평화로운 날이었는데 그때부터 뭔가 꼬이기 시작했다. 아무튼 버스를 3회 정도 타게 되었는데 매번 10분씩 기다렸고 선선한 바람 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