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28

백곰 꿈, 굿즈

1. 백곰에 쫓기는 꿈을 꿨다. 꿈을 잘 안 꾸고 내용도 기억을 못하는 편이니 기록해 놓자면 :

로비 스타일의 무슨 큰 방에 있었는데 약간 진중하게 반짝이는 블랙톤 벽에 방문이 몇 개 보였다. 누가 한 명 더 있었다. 나보다 나이 많은 듯한 분, 대화나 교류는 없었음. 그러다가 연통처럼 생긴 곳으로 백곰이 들어왔다. 나한테 덤벼 들었고 그래서 손으로 막고 발로 차며 반항을 했음.

근데 그 순간부터 마치 물 속인 것처럼...이 아니라 물 속이 되어서 온 몸이 물의 압력으로 발을 움직이는 게 꽤 어려워 졌다. 그 시점부터 이건 꿈인데 물이 있는 걸로 설정되어야 하나 물이 없는 거로 설정되어야 하나(이건 백곰이 사는 곳이 물 속이냐 물 밖이냐와 관련이 있다) 고민을 하면서 물이 있다가 - 발이 느리게 움직인다 / 물이 없다가 - 발이 빠르게 움직인다 설정이 왔다 갔다 했다.

곰이 덤벼 들면서 굉장히 거대하게 한 눈에 하얀 곰만 보이는 클로즈업 샷이 몇 번 나왔다. 코카콜라 백곰처럼 새하얀 귀여운 건 아니고 군데 군데 약간 회색으로 지저분 해 진 곳이 있고 물기도 좀 묻어 있는 게 야생의 곰이었다. 물개를 잡아먹는 바로 그 분들...

딱히 흉폭한 느낌은 없었지만 여튼 물리면 안된다는 생각은 했고, 발로 찼더니 날아가서 방에 있던 다른 사람에게 덤벼 들었고 같은 일이 반복되었다. 곰이 크긴 했고 잡히면 안되는 공포의 대상이었지만 뭐 딱히 어떻게 되겠지 이런 생각만 함. 그러다 곰이 저쪽 사람하고 싸우고 있을 때 어디로 도망가지 고민하고 있는데 그쪽에서 백곰이 포기하고 나한테 오면 또 반복... 이걸 몇 번 했다.

이 꿈이 과연 어떻게 진행될 건가 + 옆에 있는 저 사람은 누구냐(서로 도와주진 않았다) + 이 곰에게 물리면 어떻게 될까 + 꿈에 백곰이 나오는 건 좋은 징조인가 나쁜 징조인가 이런 것들을 곰과 싸우면서 계속 생각했는데 그러다 깨어났다. 깨어나서 시계를 보니 7시 몇 분 정도.

백곰이 나온 건 아무래도 며칠 전에 동물원에 가고 싶다 - 이렇게 추워 가지곤 다들 움츠려 있겠지 - 하지만 백곰은 신나 있겠지... 백곰을 보면 되겠네 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몇 년 전 동물원에 혼자 간 적 있는데 여기는 혼자 올 곳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포기. 우리 속의 동물도 혼자 있는 애들은 없어... 여튼 동물원과 군입대는 주변에 폐를 좀 끼치는 기분이 들더라도 가능하면 혼자 가지 않는 게 좋다.


2. 패션붑 굿즈를 좀 팔아볼까. 팔릴까. 이러다가 도메인 연장도 못할 분위기인데...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절차, 평화, 부활

1. 국회 경고를 위해 군대를 동원하는 게 대통령의 통치 행위라는 생각이 어떻게 나올 수 있을까. 심지어 이게 국힘의 대통령 옹호, 탄핵 반대 논리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 정말 엉망진창이다. 아무튼 국회 표결에서 204표가 나와서 탄핵이 의결되었고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