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25

블록버스터 예능

어제 런닝맨을 흥미롭게 본 이유로 몇 개 더 찾아봤다. 평이 꽤 좋았던 한효주와 고수 게스트 편. 이것도 2회로 나눠서 진행되었는데 2편이 재미있다. 중반까지는 전주 시내를 돌면서 진행되는 여러 게임을 통해서 왕이 선출된다. 그 다음부터 매우 빠르게 전개된다. 룰은 간단한데 최후의 왕이 우승, 왕이 아닌 자들은 투표에 의해 왕을 바꿀 수 있다.

일단 능력에 의해 선출된 왕은 미친듯이 뛰어다니며 백성 사냥을 시작한다. 백성들은 숨어다니며 때로 협력하며 투표 정족수를 채우는 데 성공하고 왕이 바뀐다(한효주). 하지만 새로운 왕은 즉위하자마자 자신을 추대한 백성들을 배신하고 호위무사(김종국)을 임명하고 "백성이 없는 왕국"을 향한 질주를 시작한다. 또 다시 백성들의 수난이 시작된다.

이 과정이 매우 드라마틱하다. 꽤 재미있게 봤다. 다만 마지막에 송지효-유재석 사이에 벌어지는 이벤트가 조금만 더 매끄럽게 처리되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예능에서는 이런 지점을 티를 안내고 적절하게 배치하는 게 확실히 어렵다. 예전 무한도전 여드름 브레이크 특집도 이 정도 밀도의 스토리가 구성되었는데 역시 마무리가 아쉬웠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휘청, 유지, 저편

1. 도서관 사람이 많아서 집에 이틀 있었다가 오늘 나갔다. 이틀 정도만 집에 있어도 다리가 살짝 휘청거려. 하체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하나 봄. 2. 하이브 - 어도어 사건에서 흥미로운 지점 중 하나는 민희진이 지분을 20%나 가지고 있는 것. 자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