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27

20120827

1. 태풍 볼라벤이 올라오고 있다. 위성 사진으로는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는 걸 느낄 수 있는데, 화창하고 맑기만 해 표면적으로는 전혀 느낄 수 없다. 이것은 마치 중계되고 있는 걸프전을 보는 느낌이랄까. 뭐 동생 말로는 제주도 어제는 그랬다는데 내일이면 바로 현실이 되겠지.

2. 생각해보면 이런 걸로 크게 뻥칠 수도 있을 듯. 초속 100m/s짜리 거대 태풍이 내일 옵니다, 위성 사진을 보세요, 대피소로 고고 해놓고 딴 짓 한다든가.

3. 프렌치 카페 100개 쯤 들어있는 걸 샀다. 모카 골드가 조금 더 맛있긴 한데 어차피 체내 카페인 비중 유지용이니 싸도 별 상관없다. 여튼 신촌에 놀러오세요. 제가 인스턴트 커피를 타 드립니다. 고급 입맛을 위한 티백 커피도 있습니다.

4. 태풍이 올라오고 있고, 태평양 라인에서는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어제 오늘 지진 발생 현황을 보면 단층이라는 게 확연히 보인다. 지구라는 건 역시 취약하구나. 어쨋든 나는 컴퓨터 앞에서 마냥 더워하고 있다. 너무 맑아. 집에서 멀리 북한산이 보이는데 나무가 파랗게 보이는게 자세히 보면 등산객도 보일 기세였다.

5. 애스크에펨에 최근 여행이 언제냐는 질문이 들어왔는데 트립라인을 뒤져보니 2월이었다. 기억이 기계에 의존하고 있다. 이런 건 좀 각성해야겠다.

6. 인가가요에서 카라 컴백을 봤는데 두 곡을 했다. 하나는 노란색 원피스를 입고 과하게 귀엽고 예쁜 척을 하는 컨셉이었는데, 노래가 끝나자 이너 위에 가죽 코르셋같은 걸 입고 그 위에 자켓을 걸치고 표정과 눈빛이 완전히 다른 판도라가 나왔다. 판도라 쪽이 사전 녹화분.

앞에 곡(제목 중 Miss U라는 영어 제목 부분만 생각난다, 중간에 Bob U, Bob U하는 가사가 좀 이상했다, 뭘 노린거야 / 왜 노린거야) 원피스가 2008 구찌 수영복을 거의 그대로 따라한 거라는 걸 오늘 알았는데 대체 어쩔 생각인 건지 궁금하다. 만의 하나 구찌와 사전 협의나 계약이 있을 지도 모르니 자세한 언급은 생략.

이 부분이 기사화가 되기는 했는데(Sports 서울) 수영복을 입다니 선정성 이런 내용이었다. 그런데 수영복을 입은 건 아니잖아. 무슨 소리인지 원. 그러고나서 보니 Sports 조선에서는 구설수라는 내용으로 기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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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연양이 즐거워하고 있고 니콜은 연기에 몰두하고 있다. 아래가 구찌 2008 Swimwear.

판도라에서 에나멜인지 레쟈인지 코르셋은 조금 아쉬었다. 그런 옷은 아예 벗든가 - 그러면 안될테니 안에다 뭘 댈 거면 아예 방향을 바꿔 좀 더 효과적인 다른 게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섹시라는 컨셉 변경에 너무 과도하게 집착하느라 몇 개의 아이콘에 심하게 기대고 있다.

역시 섹시 컨셉 때문인 거 같기는 한데 화장을 진하게 하면 섹시해 보인다라는 천편일률적인 공식 사용이 또한 아쉽다. 이 부분은 마음에 들어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츤데레라 결혼 못하지만 일은 파워 잘하는 30대 상사 같은 느낌"(by 북북킴님)이라는 말을 듣고 문득 이해가 갔다.

그래도 지영이는 하얀 게 좋은데. 섹시한 거 맡을 언니가 넷이나 있는데 인턴 역 정도 시키면 되잖아.

재미있던 건 인기가요에서 비 에이 피인가 할 때는 여자애들이 중간 중간 추임새를 크게 넣어주고, 카라가 할 때는 남자애들이 추임새를 크게 넣어주는 부분. 열심히들 살고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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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 유지, 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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