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19

20120819

1. 어제 후배집에서 뒹굴거리며 무한도전을 보고 튀김을 먹었는데 열쇠를 두고 왔다. 여튼 그것 때문에 오늘 아침에 왔다갔다 고생을 좀 했음. 어처구니 없는 정신머리가 발동되고 나니 근래의 황당한 실수들에 대한 회한이 밀려왔다.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

2. 아침에 이리 저리 움직이면서 '계획은 있지만', '명확하지 않은 목적지'여서 동선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괜히 힘을 잔뜩 뺐다. 더구나 날은 인정머리없이 덥고 습하다.

3. 어제 밤은 열대야였다는 데 1시에 눈을 감았다가 오늘 아침 8시에 눈을 떴다. 더웠는지 추웠는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잔 건 정말 오래간 만이다. 문제는 그래도 졸리다는 것.

4. 요즘 주변에서 이런 저런(이 말을 너무 많이 쓰는데 퉁치는 느낌으로)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고 가만히 보면 개개인의 스킬들과 뷰는 늘고 있는 게 많이 느껴진다. 그게 어떻게 되느냐가 문제인데 시장이 역시 너무 좁다.

5. 응답하라 1997은 아직 못봤는데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좀 들었다. 하지만 내용상 좀 안 와닿을 거 같기도 하고... 여튼 에이핑크 은지가 주연인가 보다. 보미가 초반에 조금 튀었지만 역시 은지가 치고 나가는 듯.

97년에 복고라는 이름이 붙는 건 역시 조금 이상하다. 어제 강타에 대한 트윗을 올렸다가 쉬지 않고 울리는 리트윗 소리를 듣고(그를 오빠라고 부르는 많은 이들) 당연히 예전 같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아직은 현실이다라는 생각을 잠깐 했다.

남심여심은 좀 봤었는데(사실 거의 다 봤다...) 생각보다 어색하지 않고 잘 한다고 생각했었다. 다만 다들 잘 한다 싶으면 드라마로 가버려서 버라이어티 팬으로는 아쉽다. MC중 막내는 신봉선(&김신영) 체제는 대체 언제까지 계속되는거야.

6. 설리가 숏컷으로 나오는 드라마는 역시 궁금한데 민호가 그 궁금함을 없앤다.

7. 비스트는 엠카운트다운에서는 3주 1위를 했는데 뮤직뱅크에서는 1위를 못했다. 싸이를 넘지 못했다.

8. 싸이의 유럽 아이튠스 스코어를 보니 꽤 높긴 하지만 1위는 거의 못했다(통합 아니고 팝 차트에서). 그런데 핀란드에서는 1위였고, 여전히 10위 권 안에 랭크되어 있다. 아침에는 핀란드에서 자국형 레게가 인기라는 트윗을 봤다. 핀란드라는 곳은 어떤 분위기인지 살짝 궁금하다.

핀란드의 인상하면 노키아, 앵그리버드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예전 무슨 영화에서 본 '다 벗고 자는 씩씩한 여자 아이와 소풍 때는 당근을 하나 들고 숲으로 가는 아이들의 나라다. 그 인상이 너무 강해 핀란드하면 자동으로 저 두 장면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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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 시합,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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