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23

20120823, 낮

1. 대화의 부재를 랩탑 화면에 대고 재잘거리는 것으로 채운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미치지 않았으니 조금은 도움이 되는 거 같다. 하지만 허망함이 새로운 병을 만든다.

2. 머리가 영 안돌아가서 피곤하다.

3. 리젝트 된 아이디어들은 블로그에 차례대로 포스팅해 보기로 했다. 머리를 잠깐씩 굴리니까 별게 아니어도 소중하다.

4. 저녁 5시부터 8시까지 날씨가 이틀 째 너무 좋다. 지금이 8월이니까 아직 이럴 때가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지만, 여튼 좋은 날씨는 즐기는 게 제맛이다.

5. 잡담에는 '삶'이라는 뜻에서 '살기'라는 태그를 붙이는데 지금보니 殺氣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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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사, 음색, 포기

1. 다이어리를 쓰게 되면서 펜을 어떻게 가지고 다닐까가 문제가 되었다. 사라사 볼펜을 쓰고 있었는데 너무 커서 다이어리에 들어가지 않는다. 어케어케 검토 후 사라사, 제트스트림, 유니볼, 무인양품 볼펜 등이 공통 규격의 심을 사용한다는 걸 알게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