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19

무심함

텅텅 빈 식당에서 혼자 밥먹는데 건너편에 내쪽을 보고 마주보는 자리에 앉는 인간들은, 역시 빤히 한가한 자리들이 보이는데 굳이 내 옆자리를 비집고 들어와 앉으려는 인간들은, 텅 비어있는 화장실에서 굳이 내 바로 옆 빈칸을 들어오는 인간들은, 대체 그러는 이유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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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습관, 인상

1. 여름이 오면 위스키를 산다. 이렇게 된 유래를 따라 올라가면 꽤 궁상맞고 지리한 과거들이 파묘되지만 아무튼 언젠가 여름 이렇게 잠들면 아침에 백숙이 되어 있지 않을까 "실제적인" 걱정을 하던 시절에 어떻게 되든 차라리 위스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