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19

무심함

텅텅 빈 식당에서 혼자 밥먹는데 건너편에 내쪽을 보고 마주보는 자리에 앉는 인간들은, 역시 빤히 한가한 자리들이 보이는데 굳이 내 옆자리를 비집고 들어와 앉으려는 인간들은, 텅 비어있는 화장실에서 굳이 내 바로 옆 빈칸을 들어오는 인간들은, 대체 그러는 이유가 뭘까?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장마, 쓸모, 염색

1. 비가 계속 내린다. 가을 장마인가, 여름에 모자란 비가 몰아서 내리는 건가, 이게 뭔지 모르겠음. 그런데 더워. 덥다기 보다 습해서 끕끕하다. 하지만 오늘은 바람이 차가워졌다. 이래가지고는 얇은 아우터 류는 계절 못 만나고 끝나버릴 듯. 2.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