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안 뉴스를 RSS에 등록시켜 놓고 보고 있다. 개인적으로 뷰스앤뷰스는 경제 뉴스가 재미있고, 프레시안은 외교 뉴스가 재미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능한 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주로 데스크톱(메인 브라우저로 크롬을 쓴다)이나 스마트폰(노키아 6210으로 보통은 오페라 미니 브라우저, 가끔 노키아 기본 브라우저인 사파리 기반의 맵 브라우저) 하지만 이 프레시안 홈페이지는 문제가 많다.
일단 데스크톱에서 대책없는 플래시 광고. 기사 한가운데에 떡 하니 나타나는 플래시 광고는 유명하다. 예전에는 Close 눌러도 닫히질 않는 놈들이 많아 대체 나보고 어쩌란 말이냐하고 생각했었는데 그래도 요새는 안 닫히는건 줄어든 편이다. 그렇다고 해도 Close 눌렀는데 조금 있다가 또 나오면 울컥 하게 된다.
스마트폰에서는 조금 더 심각하다.
우선은 RSS에 포함되어 계속 올라오는 투자 광고. 얼마 투자해서 얼마 버세요 광고가 정말 많이 올라온다. 꼭 이런데까지 포함시켜야 되는건지 모르겠다. 그리고 RSS에 저게 올라와있다고 찾아가 읽는 사람이(즉 광고 효과) 몇 명이나 될지도 궁금하다.
그리고 프레시안에서 줄기찬 돈놀이 광고라니. 분명 회사의 수익성이 중요하고, 유지가 중요하니까 이해는 하겠는데 조금 웃기지 않나.
사이트의 기본 체계를 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하겠지만(일단 프레시안 사이트로 가야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RSS는 전문 공개를 하지 않는다.
이게 문제가 아니라 사이트가 워낙 복잡하다보니 원문 보기를 눌렀을 때 기사를 다 읽기까지 시간이 무척이나 오래 걸린다. 내가 RSS로 읽는 사이트 들 중에 이렇게 오래 걸리는 건 네이버 블로그 / 카페 말고는 없는거 같다.
또 저 위 그림은 그래도 오페라 미니에서 지원하는 모바일 뷰 보기를 선택해서 저리 나오는거지 풀 뷰로 보면 무척 곤란해진다. 특히 모바일 뷰를 지원하지 않는 노키아 기본 웹 브라우저로 보면 엉망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런 식이다. 아무리 머리를 굴려 읽어보려고 해도 절대 제대로 읽을 수 없거니와 한참 쳐다보면 머리가 지끈거린다. 그럼 그걸 왜 쓰냐라고 물을 수도 있는데 기본적으로 보통의 웹페이지들(뉴욕 타임즈나 BBC같이 접속만 하면 알아서 모바일인지 알아채고 화면 크기까지 맞게 보여주는)은 노키아 브라우저 쪽이 훨씬 잘보이기 때문이다.
요새는 개인 블로그도 설치형인 경우 모바일 뷰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도 알아서 해상도를 판단하고 알맞게 화면에 뿌려준다. 애플 포럼(여기는 로그인 문제가 있다) 같은 경우가 대표적이다. 다음이나 네이버 처럼 가로 사이즈를 320으로 고정시켜 놔서 아이폰 아니면 제대로 보이지도 않게 만들어 놓는 파렴치한 짓도 잘 안한다.
프레시안은 모바일도 이글루스와 아마 비슷한 방식이지 않을까 싶은데 SKT 휴대폰으로만 볼 수 있다. 인증을 하고 모바일 뷰를 제공하는 거 보면 위피 기반의 무슨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나보다. 대체 왜 이렇게 복잡하게들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물론 언론사 유지를 위해 광고는 중요하다. 특히 프레시안 처럼 유가지 마저 없는 순 웹 기반의 언론사라면 더욱 중요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이런 뉴스를 찾는 독자들 덕분에 사이트가 존재하는데 이렇게 글 읽는거 조차 방해하기 일쑤거나, 낚시성 기사형 광고가 판을 치고 있으면 이거 자꾸 와서 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인가까지 의심하게 된다.
부디 더 좋은 사이트가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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