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신문측에서 이런 조사를 하길래 한번 해봤다. 혹시나 이 블로그를 가끔 찾아오시는 분들에게 시그널링을 보내는 의미도 있고 해서 일단 올려본다. 자가진단을 위한 사이트 주소는 http://h21bbs.hani.co.kr/politicalcompass/
이런 조사에서 "매우 ... 하다"와 "... 하다"를 잘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내가 가진 생각을 완벽히 반영하고 있다고 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간만에 정성스럽게 임해본 진단이다.
일단 결과는 이렇게 나왔다. 위에 점수가 있고 아래 도표의 빨간 점이 그 위치를 반영한 결과인데 저게 뭔가 좀 맞지 않는 자리가 아닌가 싶다. 저거보다 조금 더 아래 쪽이어야 맞을 거 같은데. 0.06차이가 저렇게 큰가.
"좌파-우파"와 "권위 주의-자유 주의"에서 어느걸 더 꺼리느냐 라고 생각하면 어디까지나 내 자신이 반 권위주의적에 더 치우쳐있지 않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예상과는 약간 다르게 나왔다.
조사를 다 마치면 우리나라 의원 들 중 누가 어디쯤에 있는가가 대충 나와있는데 나와 비슷한 칸(양쪽 측면 다 -7~-8사이)에 있는 사람은 진중권, 이정희, 문재인이라고 되어 있다.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는게(약간씩 느낌의 디테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글로 표현하기는 어렵다, 단편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문재인>이정희>진중권 순으로 호감을 가지고 있다) 살짝 아이러니다.
하지만 일단 조금 복잡한 사정을 담고 있는 국내 정치인들을 제외하고도 저 통계에서 무가베, 베를루스코니 같은 사람이 권위주의 쪽에 올라와 있다는 사실만 가지고도 저 결과의 타당성을 의심하게 만든다. 이 둘은 그저 장사꾼, 사기꾼, 독재자, 혹은 돈과 군대를 가진 미친 사람들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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