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19

변명의 리스트

잘못 쌓여있는 팔로잉 리스트, 알에스에스 리스트, 즐겨찾기 리스트, 이메일의 컨택트 리스트, 전화기의 주소록, 아이튠스의 음악 리스트, 무비 폴더의 영화 리스트, 나름 쟁겨져있는 언더한 세상의 하드코어들, 심지어 캘린더의 약속 리스트들 까지.

이런건 정말로 초기 변화에 따른 민감치가 커서 쌓는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따져보면 필요없거나, 자극이 안되거나, 즐겁지 못하거나 한 리스트를 제외시키며 만드는 건 불가능해 보이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 따위를 쏟는 에너지를 아까워하는건, 전혀 쓸데없는 또 하나의 소모에 불과할 수도 있겠다.

더불어 이러한 인터액티브한 관계는 자극을 받기 위해선, 자극을 줄 수 있어야 더욱 가능해지는데 능력의 부족이 이 모든 것을 막는다. 깜냥이 모자른다는게 정확한 표현.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나아질 수도 있지 않을까, 뭔가를 들척일 때 좀더 크리에이티브한 자극을 많이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하는 이기적인 기대는 멈추질 않고 지금 이 순간에도 악화는 양화들과 섞여 어디에 뭐가 있는지도 모를 지경이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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