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런 경우라면 가능한 사람들, 특히 자신의 이익에 반하는 사람들이 관심을 끊게 만드는게 최고 전략이다. 설득보다는 뻘짓이 훨씬 쉽고, 비용도 덜들고, 효과적이다. 반대표보다는 배제되는 표를 만들어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반대표를 내는 사람은 의지가 개입되어야하지만, 안가는 사람은 그냥 가만히 있으면된다. 선거가 아니라 찬반투표일때(예를 들어 개헌) 성공가능성이 높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득을 얻는 자는 찾아가지만, 이득이 없는 자는 가만히 있는다.
언제나, 고대 그리스는 물론이고 지금 여기 서울에도, 정치는 존재하고 그러므로 이념 논쟁은 존재한다. 뭐가 더 나은 대안인가는 언제나 이념이라는 빅 픽쳐에서 나오는 법이고, 그래야만 일관성이 확보되고, 그러므로 예측 가능성을 만들고, 신뢰를 얻을 수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사람들이 많이 하면 지금 여당은 당선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이들은 오늘도 뻘짓을 하며 투표율을 낮추는데 주력하고 있다.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매우 훌륭하다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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