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간담회에서 월스트리트 기자가 한국에서 공무원들이 대기업으로부터 룸살롱 접대를 받는데 그에 대한 세금은 어떻게 되냐, 룸살롱 문화 때문에 여성의 사회 진출률이 떨어지는거 아니냐를 물었고, 제지를 받았고, 기자는 욕설을 퍼부었다. 장관은 그런 일 없다, 어디서 그런 이야기를 들었냐고 대답했다.
기사는 여기에 살이 약간 붙는다. 우리 사회를 잘 모르는 기자가 예의에 어긋나는 얼토당토한 질문을 했고, 그 질문이 한국의 여성을 모욕했다. 욕설은 미국에 20년간 거주했다는 기획재정부 담당 직원이 영화에서나 봤지 실제로는 처음 들어보는 엄청난 욕이었다.
일단 나도 묻고싶다. 장관은 정말 그렇게 믿고 있는건가? 순진한건가, 무식한건가, 뻔뻔한건가. 룸살롱을 언급한 사람이 여성 권리를 모욕하고 있는걸까, 룸살롱을 이용하는 사람이 여성 권리를 모욕하고 있는걸까.
월스트리트저널에서 기획기사라도 한번 만들었으면한다. 잠복 취재라도해서 세금 탈루 측면에서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올리고, 이 이상하고 괴팍한 문화에 대해선 폭스 예하 케이블 중에 하나쯤에서 다루면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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