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04

부화뇌동

목표 지점이 명확해야 한다. 평소에는 일단 대충 미루어 놓고 살지 몰라도 무슨 일이 생기면 그때라도 명확하게 다듬어야 한다. 대충 다 쓸어버리자는 말은 대충 지금처럼 살지랑 크게 다를 바가 없다. 비록 이상향 같은 게 아니더라도 일단은 단기적 목표 지점이라도 선명해야 현재의 계획이 생긴다. 매번 하는 이야기 중 하나지만 청와대로 가자! 같은 건 당장 정부 전복이 목표가 아니라면 할 이유가 전혀 없다. 또한 군주 만나러 가는 유생의 마음을 자꾸 상기시킨다. 여기는 법치 주의에 기반한 민주주의 공화국이다. 득은 없고 실만 많다. 만약 전복이 목표라면 이야기가 전혀 달라진다. 이쪽도 대안을 꾸려야 한다. 이건 하나의 예지만 다른 일들도 거의 비슷하다. 당장 눈 앞에 뭐가 떨어져야 하는 일도 물론 있지만 안 그런 일이 더 많다. 그 구분도 명확한 목표 설정에서 만들어 진다. 뭐든 잊지 말아야 하고 그에 기반해 단단한 사고를 확립해야 한다. 부화뇌동은 그저 영혼이나 갉아 먹는 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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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 희망,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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