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21

일요일이었다

1. 물러나라 -> 판결도 없는데 왜 그래 -> 조사 받아라 -> 못 믿어 안 받아 -> 물러나라 -> 판결도 없는데 왜 그래...

이 상황에서 특검이 시작되면 

1) 특검이 뜻대로 임명이 안됨 -> 못 믿어 안 받아로 위가 반복 : 혹은 중립성 운운하며 임명을 안함

2) 특검이 뜻대로 임명되면 : 거봐 이것들아

즉 죄가 없다고 나올 때까지 계속 버티기 모드.. 이렇게 임기 끝까지 버틸 생각일까.. 좀 지나면 잠잠해질 거라고 생각한다면 현 상황을 완전 잘못 보고 있는 거 같은데 또 생각해 보면 저게 대통령의 유일한 선택지이기도 하다. 

즉 이 길을 주도하려고 하는 건데 그렇지 않으려면 다른 변수를 계속 내야 한다. 그러므로 시민의 압박은 역시 국회와 검찰을 향하는 게 맞다고 생각된다. 특히 국회...

2. 3권 분립을 생각하면 대통령이 범죄 혐의가 있을 때엔 대법원이 수사에 나서는 걸로 법이 정해져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대법원도 기소권이 없구나. 여튼 이런 식으로 처리하는 게 뭔가 있었던 거 같은데... 탄핵이었나?

3. 뭐 이런 나라일 말고... 계획했던 일에 몇 개월 차질이 생겼다. 지금 상태라면 이 겨울을 과연 보낼 수 있을까... 그것조차 모르겠다.

4. 10월의 사건이 만든 정신적 충격이 내가 생각했던 거보다 꽤 컸다는 생각이 며칠 전에 문득 들었다. 사람, 일 그리고 나 자신에게 까지 감당하기가 좀 어려운 회환이랄까.. 그런 게 있다. 아무 일 안하고 잠깐만 멍하니 있어도 곧바로 마음 한 구석이 너무 아파온다. 이게 어떻게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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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기초, 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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