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컴퓨터가 지나치게 느리다. 이걸 써야지라고 생각한 다음 이 화면을 보기까지(컴퓨터는 켜져 있었고 크롬도 열려 있었다) 7분이 걸렸다. 7분이면 평양에서 서울까지 전투기가 날아와 블라블라...
2. 좀 지난 이야기이긴 한데. 메츠가 월드 시리즈에 진출했기에 보기로 마음 먹고 1차전을 봤었다. 그러니까 4대 3이었고 9회말이었고 2아웃이었고 캔사스 시티의 타자 한 명만 더 막으면 1차전이 끝나는 상황이었는데, 홈런을 맞았고 동점이 되었고 연장에 들어가 14회인가에서 역전을 당하고 게임이 끝이 났다.
이 게임 관전은 기~~~인 여운을 남겼는데 여튼 야구란 정신 건강에 좋지 않다. 그 게임을 보고 아 이번 월드 시리즈는 끝인가...라는 생각을 잠시 하면서도 얼마 전 트위터에서 본 모 팀의 팬들은 몇 점 지고 있어도 이긴다는 확신이 사라지지 않는다, 그것이 강팀인가 하는 글이 생각이 나긴 했지만.
뭐 결국 이후엔 안 보고 결과만 체크했고, 물론 졌다. 1차전에서 그 꼴을 당하고 극복해 내려면 막강한 실력으로 올라온 팀이어야 했는데 아무리 봐도 운이 반 실력이 반인 상황이니까. 이번에 대충 선수진을 보아하니 이대로만 간다면 3, 4년 후 쯤이면 다시 한 번 노려볼 만 하지 않을까 싶다.
3. 눈떨림이 멈추질 않아 인터넷을 찾아보니 마그네슘을 먹어야 한단다. GNC에서 파는 건 2만 5천원 정도고 아이허브에서는 만 원 정도다. 그러면서 보니까 콩 이런 데에 무지하게 많이 들어있다는 데 콩 무지하게 많이 먹는 데 별 소용도 없고... 바나나에 많이 들었다길래 2개 먹었다.
바나나는 그게 나름 귀했던 어린 시절부터 맛 없어서 좋아하지 않는데 그 벌을 이제야 받는 건가... 근데 그때 싫어하긴 했지만 지금보다는 더 맛있었던 거 같은데 요새 바나나는 너무 맛없다. 하지만 바나나는 전염병이 생기면 멸종하기 때문에 뭔가 바뀌긴 했는데 그게 1950년대 이전 일이다. 그러므로 어릴 적 먹던 거나 지금 먹는 거나 같은 거다. 결국 내 입맛이 反 바나나로 진행되어 온 것...
그건 그렇고 찾아보니 바나나는 더위를 잘 타는 사람(칼륨 부족), 위장 질환, 우울증이나 불안장애(비타민과 트립토판이 세로토닌을 만들어 낸다고) 등에 좋다고 한다. 한 달 이상 꾸준히 먹으면 정신 건강에 좋다한다. 음.. 요새 라면만 먹어도 이틀은 속이 메롱인데 맛 없어도 참고 먹어볼까 싶다.
레드 바나나라는 게 있는 데 맛있다고 한다. 본 적 없다.
몽키 바나나는 처음 하나는 정말 맛있는데 금방 질린다. 그래도 하나씩 먹을 거면 몽키 바나나를 먹어볼까.. 그건 작으니까 두 개 먹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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