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태연 무비가 나왔다. 음.. 뮤비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우선 태연이라는 사람이 그러게 시크한 생김새라고 하긴 어렵지만 2015년의 태연은 스타일링, 화장 심지어 태도, 표정 등등이 뉴질랜드에서 알바하는 20대 후반생과 어울리지 않는다. 게다가 제목도 "I"인데.
물론 태연이 비슷한 나이 또래에게 하는 이야기일 수는 있겠지만 그럴 거면 스타일링이라도 꽤 많이 뜯어 고쳐서 했어야 하지 않을까. 갭이 만들어 내는 위화감이 너무 크다. 그리고 알바 때려치우더니 비엠더블유 컨버터블을 타고 냅다 달리는 것도 앞 부분 알바 시절 모습의 위화감 생성에 한 몫을 한다.
곡에서는 발라드라는 전형성에 무너지지 않고 자기 자리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해 놓고는 뮤비에서는 기존의 전형성에 고스란히 무너졌다. 차라리 그 광활한 풍경만 계속 나오는 게 나았을 거 같다. 게다가 그 풍경과 곡은 너무나 잘 어울린다.
그리고 이 곡과 UR 두 곡을 어제 밤, 오늘 아침 정말 많이 들었는데 결론적으로는 UR이 조금 더 취향이다. 곡은 I가 더 좋은데 랩 피처링을 견딜 수가 없어.
2. 설거지는 마음을 평화롭게 만든다. 하지만 지쳐서 쉬어야 한다는 게 조금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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