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태연 무비가 나왔다. 음.. 뮤비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우선 태연이라는 사람이 그러게 시크한 생김새라고 하긴 어렵지만 2015년의 태연은 스타일링, 화장 심지어 태도, 표정 등등이 뉴질랜드에서 알바하는 20대 후반생과 어울리지 않는다. 게다가 제목도 "I"인데.
물론 태연이 비슷한 나이 또래에게 하는 이야기일 수는 있겠지만 그럴 거면 스타일링이라도 꽤 많이 뜯어 고쳐서 했어야 하지 않을까. 갭이 만들어 내는 위화감이 너무 크다. 그리고 알바 때려치우더니 비엠더블유 컨버터블을 타고 냅다 달리는 것도 앞 부분 알바 시절 모습의 위화감 생성에 한 몫을 한다.
곡에서는 발라드라는 전형성에 무너지지 않고 자기 자리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해 놓고는 뮤비에서는 기존의 전형성에 고스란히 무너졌다. 차라리 그 광활한 풍경만 계속 나오는 게 나았을 거 같다. 게다가 그 풍경과 곡은 너무나 잘 어울린다.
그리고 이 곡과 UR 두 곡을 어제 밤, 오늘 아침 정말 많이 들었는데 결론적으로는 UR이 조금 더 취향이다. 곡은 I가 더 좋은데 랩 피처링을 견딜 수가 없어.
2. 설거지는 마음을 평화롭게 만든다. 하지만 지쳐서 쉬어야 한다는 게 조금 문제다.
20151007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수급, 변함, 위상
1. 아이언 렁이라는 게 있다고 한다( 링크 ). 철 원통으로 몸을 감싸고 기계식 인공 호흡을 하도록 만드는 기계로 사람은 머리만 빼놓고 살게 된다. 소아마비 환자들이 들어가는 데 계속 거기에만 있는 건 아니고 건강이 좋을 때는 잠깐 씩이라도 나올 수...
-
1.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이다. 저번 주 목요일부터 이번 주 화요일까지니 꽤 긴 연휴였다. 사실 연휴와 별로 상관없는 삶을 살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연휴 특유의 조용한 분위기가 이제 끝난다고 하니 약간 아쉽다. 이번 주 들어서는 날씨도 굉장히 좋음...
-
1. 올해 가을 문턱에 비가 많이 내린다. 며칠 전에 갑자기 내린 폭우에 가방 안으로 물이 새서 고생했는데 오늘도 종일 내릴 예정. 생각해 보면 언젠가부터 가을 문턱에 태풍이 자꾸 밀어닥쳤는데 그게 안 오니까 대신 비가 내리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
오래간 만에 영화 칼리골라(1979, 예전엔 칼리귤라라고 했던 거 같은데 검색해 보니 요새는 칼리골라라고 하는 듯... 이태리 제목은 Caligola, 영어 제목은 Caligula다)를 봤다. 봐야지 하고 찾아본 건 아니고 유튜브 뒤적거리는 데 풀버전...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