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짐의 굉장한 점은 그 삐짐을 풀기 위해 돌진하면서 제 말이 부르는 창피함을 잊어버린 다는 것. ㅇㅂ, 혹은 SNS에 문제를 일으킨 수많은 사람들이 한 번 웃기려고 거의 모든 걸 감수하면서도 그 순간에는 그저 웃기는 거에만 집중하느라 모든 걸 망각하는 것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나중에 잡히거나 세계를 돌며 바이럴해 지고 나서야 상황을 조금이나마 인식하게 된다. 삐짐과 웃김은 한순간 한순간 그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차칫 끈을 놓은 인간은 곧바로 망각의 깔대기에 빠진다. 그러므로 언제나 愼獨의 삶...
새로 포스팅을 쓰려다가 뭘 또 늘리냐 싶은 생각이 들어서 여기에 붙인다. 가치가 없어 보이는 일에 메달려 있는 사람들이 꽤 있다는 건 미련이 남아서 일테다. 뭐 그건 그런데로 미련해 보이긴 하지만 굉장하다는 생각도 든다.
팬 진영의 무지한 방향성, 무감한 미감에 종종 짜증이 나곤 했었지만 그런 일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라는 생각을 곰곰이 하다 보니 이 역시 만사 귀찮아지기도 하고 뭐 이제 그만 되었다는 생각도 들어서 블로그 같은 곳에 아이돌에 대해서는 떠드는 건 그만 하기로. 어차피 바보같은 일이긴 했지만 겸사겸사 태도도 조금 더 잘게. 기점이 있는 건 개인적으로는 나름 중요하다. 뭐 이왕하는 거 7월 4일로 하지, 용산에서 불꽃 놀이도 하는 날이니까.
방에 갇혀있다. 탈출할 방법이 없군.
2015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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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 앵앵,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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