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튼 17일 낮 쯤에 태풍이 소멸되었다는 뉴스를 봤고, 그 말은 습기를 빨아들이는 진공 청소기가 작동을 멈췄다는 뜻이고, 점점 구름이 늘어나면서 습해지더니 밤에 집에 들어오는 길에는 빗방울이 떨어졌다. 내일은 아마 익숙한 그 습한 더위가 다시 돌아올 듯.
간만에 뮤뱅을 봤다. 에핑 컴백 주니 아무래도 음방을 보게 되는데 보다가 느낀 건 여튼 소녀시대 너무 열심히 해...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번 노래도 이상하고, 의상도 이상하고 거의 다 맘에 안드는 데 노래는 물론이고 음방 무대 동작의 그 복잡다단함과 그 와중에 확실하게 흘러가는 표정 연기를 보고 있자니 기본 허들을 정말 많이 높여 놓는구나 싶다.
어쨌든 오늘 뮤뱅만 해도 걸그룹에 소녀시대, 구하라(카라), 씨스타, 걸스데이, 나인뮤지스, 에이핑크, AOA가 있었고(이거 쓰다가 찾아보니 씨스타-걸데-나뮤가 2010년 6, 7, 8월에 차례로 데뷔했구나) 보이그룹에 슈퍼쥬니어와 인피니트가 있었다. 그냥 일주일에 한 번 하는 음방인데 이런 리스트가 다 뭐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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