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었다. 토요일은 약간 이상한 날이었다. 뭐랄까...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한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마음이 너무나 무거웠고 비도 내렸다.
한동안 사람들은 김연우를 김연우라 부르지 못했는데 이제부터 또 당분간 이정을 이정이라 부르지 못하는 시기가 도래한 듯하다. 개인적으로 보컬 스타일에서는 김연우보다는 이정을 훨씬 좋아한다. 하지만 이정이 하려고 하는 음악이 내 취향이 전혀 아니라는 결정적인 문제가... 그렇기 때문에 가끔 방송에서 딴 사람 노래 부르는 거 들으면 좋았고 꽤 예전 이야기지만 모아놓고 듣기도 했었다. 복가에선 계속 그런 게 나오겠군... 그러므로 롱런하시길 기대.
에핑의 진행은 약간 실망스럽다. 그것은 차트 성적이라든가 하는 문제가 아니다. 뭘 지향하는 지 대충은 예상이 가는데 그게 솔직히 탐탁치 않다. 으음.
트위터를 안 본지 24시간이 넘은 거 같다. 습관적으로 전화기에서 트위터를 눌러 봐야지 싶을 때 피들리를 눌러 패션 소식을 본다. 약간 귀찮고, 약간 짜증나고, 약간 조바심이 나고 있는 의식이 작게 작용하고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크게 의도하고 있는 건 아니다. 다만 블로그에 뭔가 포스팅했을 때 링크를 트위터에 올리는 것과 안 올리는 것 사이의 조회수 차이가 생각보다 크다.
너무 더워서 바람이 부나 싶어 밖에 나가봤지만 이제 바람이 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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