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는 직선적이고 군더더기 없는 곡이 꽤 잘 어울린다. 음색 조화가 나름 어울리기 때문이기도 하고 쓸데없이 빙빙 돌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걸데의 이미지와도 잘 맞는다. 하지만 이런 곡들은 타이틀로 쓰기엔 좀 밋밋하다.
제목만 봐도 알겠지만 대충 가져다 붙여놓은 듯 한 게 이쪽에 그렇게 신경을 쓰고 있는 거 같진 않다. 그래도 꾸준히 이런 - 질주까지는 아니고 기분 좋게 달리는 듯한 - 곡들이 들어있다. 시간 역순인데 세 곡 놓고 보니까 속도가 약간씩 붙고 있군...
여튼 랜덤으로 듣다가 이런 곡이 나오면 기분이 꽤 좋아진다. 선선하니 날씨 좋은 날 듣는 것도 좋다. 물론이지만 이런 곡들에 공식 뮤비 같은 건 없다.
이번 앨범에 실린 Top Girl.
이건 Darling이 타이틀이었던 걸스데이 에브리데이 #4에 실렸던 Timing.
이건 꽤 예전 곡이다. Young love라고... 한번만 안아줘가 타이틀이었던 미니앨범 1집 에브리데이의 1번 트랙 곡이었다. 한번만 안아줘가 마치 게임처럼 멤버 별로 5가지 종류의 엔딩이 있어서 화제였던 기억이 나는군... 걸스데이는 이렇게 잘 성장하다가 일본 진출한다고 삽질을 하는 바람에 타이밍을 놓쳐 버렸었고 썸씽(사실은 그 전 여자 대통령)까지 긴 세월을 보내게 된다. 뭐 지금 와서는 그저 옛날 이야기일 뿐이지만.
20150723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휘청, 유지, 저편
1. 도서관 사람이 많아서 집에 이틀 있었다가 오늘 나갔다. 이틀 정도만 집에 있어도 다리가 살짝 휘청거려. 하체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하나 봄. 2. 하이브 - 어도어 사건에서 흥미로운 지점 중 하나는 민희진이 지분을 20%나 가지고 있는 것. 자본 ...
-
1.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이다. 저번 주 목요일부터 이번 주 화요일까지니 꽤 긴 연휴였다. 사실 연휴와 별로 상관없는 삶을 살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연휴 특유의 조용한 분위기가 이제 끝난다고 하니 약간 아쉽다. 이번 주 들어서는 날씨도 굉장히 좋음...
-
1. 올해 가을 문턱에 비가 많이 내린다. 며칠 전에 갑자기 내린 폭우에 가방 안으로 물이 새서 고생했는데 오늘도 종일 내릴 예정. 생각해 보면 언젠가부터 가을 문턱에 태풍이 자꾸 밀어닥쳤는데 그게 안 오니까 대신 비가 내리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
오래간 만에 영화 칼리골라(1979, 예전엔 칼리귤라라고 했던 거 같은데 검색해 보니 요새는 칼리골라라고 하는 듯... 이태리 제목은 Caligola, 영어 제목은 Caligula다)를 봤다. 봐야지 하고 찾아본 건 아니고 유튜브 뒤적거리는 데 풀버전...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