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21

단절의 시기

1. 제와피에서 원더걸스 티저 첫번째로 선미편을 공개했다.



어제 두 명의 탈퇴 발표가 있었고 그날 밤에 티저 공개가 된 거 보면 일정이 차곡차곡 진행되고 있는 거 같다. 그러고 보면 선미는 탈퇴가 아니었고 활동 중단이었다. 물론 선견지명이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고 운명 같은 거려니...

여튼 제와피 쪽은 역시나 폼 나는 거 참 좋아한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곡을 계기로 아오아 밴드 버전도 뭘 좀 내면 더 재밌어지겠다 싶다.

2. 지민이 훌륭한 점 이야기를 하다가 말았는데. 기본적으로 투애니원 같은 예외를 제외하고 보통 걸그룹의 래퍼는 최마이너 포지션이다. 걸그룹 랩은 예능에서 재미로 소모되는 경우가 많고 혹시나 진지하면 더 이상해진다. 그렇게 좋으면 힙합하러 가지 왠 아이돌... 이렇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외모도 괜찮고 춤도 괜찮은데 노래는 영 안되겠다 싶을 때 래퍼를 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여튼 지민은 리더라는 점이 다른 그룹들과 상황이 약간 다르긴 한데 그렇다고 아오아가 폼 잡는 음악 하던 그룹도 아니고...

여튼 이런 상황에서 언프리티 랩스타에 나가 영역을 개척해 냈다. 방송 힘도 있고, 소속사 뽐뿌도 있고, 아이돌이라는 덕도 있긴 하지만 여튼 자리를 잡아 내는 데 성공했다는 건 굉장한 일이다. 게다가 바이럴의 루트 하나를 새로 뚫어 놨다는 게 정말 크다. 이렇게 새로 뚫린 길을 이용해 위로 올라가는 아이돌들이 잔뜩 늘어날 거다.

또한 보통은 여자 그룹 혹은 솔로 + 남자 랩 피처링이 기본이었는데 남자 그룹 혹은 솔로 + 여자 랩 피처링이라는 것도 생겼다. 여자 래퍼들의 활동 영역이 확 넓어진 거다. 예능이나 연기자할 때를 기다리며 걸그룹 구석에서 묵묵히 랩 하던 분들의 분투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3. 저 쪽에는 패션 이야기만 하고 있고, 이 쪽에는 걸그룹 이야기만 하고 있다. 뭐 일단은 이런 식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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